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메일루 그룹 소속 인터넷 쇼핑몰 판다오가 한국 팝 그룹인 BT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 VT x BTS와 BT21 x VT 브랜드 판매에 대해 합의했다고 일간 콤메르상트가 보도했다.
BTS는 러시아 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남쪽 지역 다게스탄 공화국에서는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이 화장품이 注目(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외 직구 등을 통한 판매량은 “극히 미미했다”고 전했다.
판다오는 이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의 Enable International 사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판다오 쇼핑몰은 주로 중국 제품을 판매해왔는데, 이제 처음으로 중국산이 아닌 이 브랜드를 판매하기 위한 특별 페이지를 개설하고 100여개 이상의 제품을 소개한다. 소매 가격은 한국 내 가격과 동일하다.
Enable International 사 김영운 러시아 CIS 전자상거래 팀장은 메일루 그룹, 판다오와 함께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 분야에서 先頭(선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 VT x BTS와 BT21 x VT 브랜드는 한국 팝 그룹인 BT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BTS의 인기는 러시아 내에서도 매우 높아서 러시아 대표 SNS인 브콘탁테에 있는 팬클럽 가입회원만 45만명 이상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는 BTS의 «Love Yourself» 콘서트 영상 극장 상영에 반대하는 다게스탄 공화국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이 행사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고 결과적으로 극장 상영이 취소되는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화장품은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시장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다. 러시아의 유명 포털인 얀덱스의 마케팅 부문 국제발전 담당 바실리예프 이사는 뷰티 산업이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지만 러시아내 시장에서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미미하여 거의 제로 상태에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 비율은 현재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른 한국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얀덱스에서도 올해 초 스베르방크와 합작 설립한 인터넷 쇼핑몰 브링리에서 한국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 내 유수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M비디오사가 설립한 Goods.ru.사이트에서도 화장품 주문량 증가가 드러나고 있다. 뷰티 제품은 전체 주문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 1사분기 판매량은 2018년 4사분기 판매량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이 쇼핑몰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한국 뷰티 제품은 눈가의 피부 관리를 위한 한국 마스크들과 보습 세럼이다. BTS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그렇지 않아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불러 일으킬 전망이라고 이 쇼핑몰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 화장품 및 향수 제품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많은 나라들의 시장에 진출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인기가 약 3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 화장품은 러시아 내에서 주로 온라인 판매가 주종을 이루며 소매 시장 진출은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고 판매되는 품목도 다양하지 않다.
한국 K뷰티 상품들은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상품 애호가군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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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수영대표팀 블라디보스톡과 한국서 올림픽 준비 (타스통신)
러시아 수영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하여 블라디보스톡과 한국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세르게이 체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러시아 수영 선수권 대회 전에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모스크바 ‘올림피스키’ 종합 경기장에서는 러시아 수영 선수권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수영 선수권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 7월 12-28일간 한국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선수권 대회 러시아 대표팀이 구성된다. 또한 광주 세계 선수권 대회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체픽 감독에 따르면 러시아 수영 선수권 대회 이후 러시아 수영 대표팀은 터키와 아르메니아 산중에 있는 크루글리 호수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이후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하여 7일간 기후 적응 훈련 기간을 갖는다. 그 다음엔 일본으로 건너가서 10일간을 머문 뒤, 세계 선수권 대회 시작 이틀 전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한다. 한국은 숙박시설이나 식사가 일본보다 더 수준이 높고 우수하다.
체픽 감독은 다음번 올림픽이 도쿄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역시 동일하게 터키, 아르메니아 전지훈련을 거쳐 블라디보스톡과 한국에서 기후적응 훈련을 마친 뒤 도쿄에 도착하는 방식을 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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