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2주연속 ‘북한사찰등 방북강연회’

평양의 법운암 산신각

북한의 불교 사찰과 문화재(文化財)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스님들의 생활은 어떠할까.

‘판문점선언’이후 현역 기자 최초로 북한을 다녀온 로창현 뉴스로(NEWSROH) 대표기자가 미동부 최대의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2주 연속 북한 불교문화 탐방 강연회를 하게 되어 관심을 모은다.

뉴욕원각사는 오는 10일과 17일 법회 시간에 로창현 대표기자가 북한 사찰과 불교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와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전하는 강연회를 각각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로창현 대표는 평양과 개성, 판문점, 자강도 향산군, 묘향산 등지를 7박8일간 취재하고 돌아왔다. 당시 취재는 현역 한국인 기자의 개별 방북으로는 최근 수년간 첫 케이스여서 주목을 받았다.

김일성광장 앞에서

방북이후 로창현 대표는 서울에서 ‘통일기러기 로창현의 평양 오딧세이’라는 제목으로 첫 방북 강연회를 열었고 미국에선 12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과 뉴저지 잉글우드, 올들어 1월에 워싱턴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조지아 애틀랜타 등에서 순회 강연회를 열어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북한 사찰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은 지난달 2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연화정사(선명스님)에서 처음 가진 바 있다. 로창현 대표는 당시 평양의 고구려 사찰 법운암(法雲庵)과 북한의 대표적인 명찰(名刹) 보현사(普賢寺)를 방문한 소식을 사진과 동영상 자료들을 통해 불자들에게 상세히 전했다.

이번에 뉴욕원각사에서 열리는 북한의 불교문화 탐방 강연회는 첫 주인 10일엔 평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룡악산 중턱에 위치한 법운암과 묘향산 보현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집중 소개한다.

법운암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평양 전체가 사실상 잿더미가 된 상황에서도 기적적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비화(祕話)를 주지스님이 들려주고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심은 은행나무, 작은 암자임에도 산신각 독성각 나한전 등을 갖추게 된 배경, 이곳을 거쳐간 놀랄만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 최대의 사찰인 보현사에 있는 13층 석탑 등 북한의 국보와 보물들에 관한 이야기, 보현사에 주석하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72세의 나이에 홀연히 나와 전국의 승병(僧兵)들을 일으킨 서산대사의 행적,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범종(梵鍾)에 관한 사연도 들려주게 된다. 이와 함께 보현사 앞에서 만난 신혼부부와의 특별한 이야기도 호기심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주체탑 전망대에서 평양시 전경

박연폭포

2주차인 17일엔 북한의 문화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과 경제, 과학기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생생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이밖에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과 박연폭포, 룡문대굴 등 세계적인 명승지들과 평양의 을밀대 보통문 대동강 옥류관 등을 방문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다수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뉴욕원각사는 17일 정월 대보름 법회를 봉행하고 불자들과 함께 사찰식 오곡밥과 각종 나물을 나누는 점심 공양을 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묘향산 보현사 평양 법운암 北사찰 순례기’ (2019.1.23.)

로창현기자 워싱턴 연화정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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