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한국스포츠영화제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應援)하기 위해 제1회 한국 스포츠 영화제가 열리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러시아 영화감독 협회 국제관계부와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문화원은 2월 1일과 2일, 4일 돔키노 극장 볼쇼이 홀과 벨리 홀에서 한국 스포츠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하며, 영화제 시작에 앞서 한국 문화원과 러시아 영화감독 협회의 MOU 체결식도 있을 예정이다.

러시아의 사유즈 키네마토그라피스토프 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수년간의 기록물들과 경기 상황을 독창적인 주제로 선별해 외국 영화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영화제 부대 행사로 돔키노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볼쇼이 홀 및 벨리 홀 로비에서 영화포스터 전시회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 당일에는 볼쇼이 홀에서 경품 추첨과 시상, 서울과, 올림픽 장소인 평창 및 기타 활동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계획되어 있다.

<이상 사진 사유즈 키네마토그라피스토프 웹사이트>

한국 문화원과 러시아 영화감독 협회는 이미 수년간 활발한 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영화감독 협회와 한국 문화원의 협력은 개별 영화들의 상영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주제별 파노라마 및 전시회, 그리고 한국의 명절 축하까지 확대(擴大)되었다.

2017년에는 돔키노 볼쇼이 홀에서 “부산행” 영화 상영을 위시한, 각종 구정 축하 문화행사가 열렸고 대한민국 내 러시아 영화 상영과 러시아 영화인들의 서울 및 부산 방문이 있었다. 2018년은 한국 스포츠영화제를 시작으로 협력 행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