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서경덕, 방콕 한글공부방 ‘한글 체험’ 행사

방송인 서경석씨와 한국홍보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 한글날을 맞아 태국 방콕의 한글 공부방 학생들과 한글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태국 방콕 중심부에서 1시간여 떨어진 '람 인트라' 지역에 위치한 참전용사 마을은 6·25 참전용사와 자제 등 약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50여명이 한글 공부방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서경석씨와 서경덕 교수는 2년전 이 곳을 직접 방문하여 책상, 노트북, 복합기, 빔프로젝트, 냉장고 등 한글 교육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기증하면서 인연(因緣)을 맺게 됐다.

서 교수는 "며칠전 1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박물관 관람 및 한식 체험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경석씨도 "방콕 한글 공부방 아이들을 한국에서 직접 보니 더 반가웠다"면서 "우리 한글을 공부하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글 교육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기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꼬리뉴스>

서경덕교수 동원육영재단 한글책 1009권 기증

서경덕 교수는 이날 학생들과 함께 동원육영재단을 방문하여 한글 에코백 만들기 체험 및 '한글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한글책 1009권을 기증하는 행사도 가졌다.

한편 서경석씨와 서교수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치민, 방콕, 타슈켄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1곳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