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워싱턴 LA 시애틀 동시다발집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汚染水)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미 주요 도시에서 16일(현지시간) 각각 개최되었다.
한인동포들과 뜻있는 미국시민들이 함께 한 이날 집회는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지에서 모여 지구 환경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의 무책임한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먼저 뉴욕에서는 맨하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참가자들이 집결하여 구호를 외치며 시작되었다. 이들은 약 30분간 플래카드와 배너를 들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핵폐수 투기의 문제점을 알리고 본격적인 행진에 나섰다.

거리의 시민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풍물을 앞세운 행진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시위대는 브라이언트 파크를 거쳐 유엔본부 앞 함마슐드 광장에 재집결했다. 2차 랠리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유엔대표부 대표부 앞을 거쳐 유엔본부 앞 랠프 번치 공원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약 4시간의 집회를 마쳤다.

<이상 사진 후쿠시마핵폐수투기저지 글로법촛불집회 제공>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 시위대가 집결했다. ‘Fukushima Dumping = Killing Our Next Generation’ ‘Our Ocean Is One!’ 등의 다양한 배너를 들어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사진 후쿠시마핵폐수투기저지 글로법촛불집회 제공>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AOK(액션원코리아) 회원들을 중심으로 캐서린 맥크맨 박사 등 평화단체 ‘코드핑크’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미국의 로컬가수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기다리던 바(we are the ones we are waiting for)’ 라는 노래를 부르는 등 해변에서 펼친 이색 시위는 바다에 핵폐수를 투기하는 일본의 행태를 설득력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후쿠시마핵폐수투기저지 글로법촛불집회 제공>
또 시애틀에서도 늘푸른연대 주최로 규탄 집회를 갖는 등 이번 집회는 15일과 16일 양일간 8개국 14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사진 늘푸른연대 제공>
한편 뉴욕에선 이용선 이수진(이상 민주당), 강은미(정의당) 등 한국에서 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대표단이 함께 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의 원전 인디안포인트 에너지센터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오후에 고든 M 존슨 뉴저지 주상원의원과 앤디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후쿠시마 핵폐수에 대한 미국 정가의 관심을 촉구하고 연방과 주 차원에서 일본의 반인륜적 방류에 대해 강력한 반대 표명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