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24일 개막

70개국 글로벌축제..세계문화 체험

‘광화문광장에 서울의 70개국 친구들이 모인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대가 70개국의 전통음식과 디저트, 전통공연, 관광정보, 영화 등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기는 작은 지구촌(地球村)으로 변신한다.

글로벌 축제 2024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24)가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 기념으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열리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인 70개국의 대사관, 문화원이 참여한다.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 세계문화공연 스테이지, 세계 대사관 홍보, 세계도시관광 홍보, 세계큐브사진전, 세계 도시 시네마, 세계 음식 및 디저트 Zone, K-푸드Zone과 함께 해치와 소울 프렌즈 포토존, 인터내셔널 멍때리기대회(26일) 등의 참여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개막행사는 24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전통 취타대(吹打隊)를 선두로, 대사관과 주한 외국인과 친선우호도시의 공연단(9개 도시),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 퍼레이드가 광화문광장~세종대로 구간까지 진행된다.

이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카메룬 태생의 프랑스 국적 소리꾼 ‘마포 로르(Laure MAFO)’의 판소리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회사로 3일간의 축제 시작을 선언한다. 마포 로르는 2018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불 대통령 만찬에 한복을 입고 흥보가를 불러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세계 음식 및 디저트 Zone’은 청계광장과 청계천로 일대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청계천 북단까지 확대되어 세계 인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광화문광장 무대에서는 9개의 서울시 친선우호도시의 전통공연을 만날 수 있다.

청계천로에서는 46개국에서 참가하는 세계 음식 존이 열린다. 프랑스의 크로아상과 바게트, 벨기에의 와플, 오스트리아의 굴라쉬부터 헝가리의 란고시, 브라질의 아사이볼, 콜롬비아의 치즈아레파, 모로코의 코프타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청계광장에서는 세계 디저트 존이 열린다. 에콰도르의 엠파나다, 체코의 말렌카 케이크, 파라과이의 구아바 주스, 콜롬비아 커피 등 16개국의 유명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이스탄불(튀르키예)의 전통공연, 웰링턴(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 상하이와 베이징(중국)의 전통악기 연주, 방콕(태국)의 전통춤, 홋카이도(일본)의 연극 등 다양한 글로벌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대사관 및 도시관광 Zone’이 꾸며진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기념품과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사관 홍보부스에는 47개국이, ‘도시관광 존’에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11개국이 각각 참여한다.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도시 시네마’ 야외 영화관이 운영된다.

24일엔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이탈리아 영화 ‘여덟 개의 산/Le Otto Montagne The Eight Mountains(147분)’, 25일엔 라트비아의 애니메이션인 ‘야콥과 미미의 말하는 개 Jacob/Mimmi and the talking dogs(70분)’와 페루 영화 ‘맛있는 말린 과일/Deliciosafruta seca(82분)’이 상영된다. 26일엔 리우 국제영화제 출품 다큐 ‘아마존 그루브/Amazônia Groove(85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이 광화문광장의 밤을 수놓는다.

이밖에 각국의 세계명소를 사진을 소개하는 큐브 사진전(36개국 참여),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 K-푸드 Zone 등이 마련되며,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과 서울시민이 함께 하는 ‘인터내서널 멍때리기 대회’는 전통의상(傳統衣裳)을 입은 각국의 대표가 참여하여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eoulfriendshipfestival2024) 을 통해 확인하거나 다산콜센터(02-1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통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 해외 도시와 함께 문화로 동행하는 글로벌도시 서울로 각인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주말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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