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yong-Ok Min
윤병세 외교장관이 5일 UN에서 개최된 ‘문화와 지속가능개발 유엔 고위급회의’의 첫 번째 기조연설(基調演說)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문화의 역할을 우리 경험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현재 국제사회의 커다란 화두인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가 포괄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위급 회의는 Post-2015 개발 의제와 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국제사회내 논의를 수렴하기 위해 제 68차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유엔 총회 의장 주재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탑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 및 유엔 회원국 장관급 대표를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윤 장관은 8월말 발간될 예정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보고서와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포함시키기 위한 유엔과 유네스코의 노력을 평가하고,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범분야(cross-cutting) 이슈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우리 정부가 이미 ‘문화와 개발 관심그룹’에 가입하여 활동 중임을 소개했다.
윤 장관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두 가지 중점 목표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조적 문화산업이 영화, 음악, 관광, 패션,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해 내는 새로운 경제적 동력으로 부상(浮上)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의 기조연설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무대에서 ‘문화와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밝힌 것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리드하는 중견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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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윤장관 7일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6일엔 뉴욕의 싱크탱크 국제평화연구소(IPI)에서 유엔 주재 외교단 및 학계, 언론계 인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평화통일 외교’ 정책에 대해 설명한 후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는 한·미 동맹의 발전과 미래 방향에 대해 연설한다.
또한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헨리 키신저 박사,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 등과도 면담,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주요 외교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윤병세 장관은 특히 7일 안보리 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 기념 공개 토의를 주재(主宰)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회의에서 윤 장관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안보리 결의 1540호의 완전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 개발 및 핵실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도 논의할 계획이다.
안보리 결의 1540호는 테러리스트 및 관련 단체가 WMD의 제조, 획득, 사용을 못하도록,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骨子)로 지난 2004년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 1월부터 안보리 산하 1540 위원회의 의장직을 수임(受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