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 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상파울루 내 한인 복지회 한글 공부방에 물품 지원을 했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한글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도 책상과 걸상, 칠판, 책장 등을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브라질 월드컵처럼 세계적인 큰 행사가 열리는 도시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남미에도 요즘 한류 바람이 거세다.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브라질인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상파울루 빈민촌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작년에 5군데 지원을 했다. 이처럼 1년에 5군데씩 지원하여 20년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것이 최종목표로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다"고 전했다.
이번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도 재능기부로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글을 소재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는 강 작가는 ‘한글 공부방’의 간판 디자인을 했으며 G마켓도 후원에 동참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 지원하는 전 세계 한글 공부방에는 교육물품 지원 뿐만이 아니라 한글로 작품 활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능기부 받아 교실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서경석과 서 교수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7번의 지원을 해 왔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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