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누비며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중국 상해에 있는 독립유적지에 관련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서경덕 교수는 26일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우리의 독립유적지가 잘 안 알려지고 잘 보존 되지 못한 곳을 많이 봤다”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관광객들이 찾아가지 못하는 곳을 시정하기 위해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내서는 독립유적지 중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상해를 처음으로 선택했고 우선 3천부를 제작했다. 서교수는 여행사를 통해 상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줘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의 독립유적지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내서는 소책자처럼 제작하여 휴대하기 편하게 디자인 했고 잘 알려진 상해 임시정부청사 외에 송경령 능원, 헌병대 사령부, 무언탕 교회 등 상해 내 7곳의 독립유적지에 관한 주소와 교통편, 역사적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함께 일을 진행한 서경석은 “올해 한국사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참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결론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사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독립유적지 관리가 소홀하다고 그 나라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독립유적지를 존속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업을 위해 상해를 직접 다녀온 서경석-서경덕 콤비는 향후 중국의 중경, 하얼빈과 일본의 교토지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및 우스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까지 널리 퍼져있는 독립유적지에 대한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안내서는 서경석과 배우 한채아가 진행하는 tvN 공익 프로그램 ‘수상한 동창회-투게더’에서 전액 후원했으며 내년 1월초 방송에서도 소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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