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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 헌정영화제’ 감동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10-28 (월) 09:37:00
 
 


미주한국영화의 개척자 한동신 전 오픈워크 대표를 기리는 헌정영화제가 뉴욕서 열렸다.


26일 맨해튼 12가 빌리지 이스트 시네마의 제6관. 영화 상영에 앞서 두명의 젊은 남녀가 스크린 앞에 섰다. 제7회 뉴욕한국영화제(KAFFNY)의 데이브 김 위원장과 수지 임 아트디렉터였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뉴욕한국영화제의 마지막 날은 김기덕감독의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을 한동신 대표에 헌정하는 특별한 순서로 진행됐다. 데이브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동신 선생님은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알리는 개척자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동신씨는 한국영화의 존재감이 전혀 없던 80년대 후반부터 뉴욕 등 미동부에서 독보적인 한국영화 큐레이터이자 평론가로 활약했다. 1994년 아시아소사이어티와 MoMA(뉴욕현대미술관)와 함께 미주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한국 영화 10년 1983-1993’ 전은 기념비적인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당시 한국영화계는 영어 자막은 고사하고 스틸조차 구하기 힘들만큼 난맥상을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비롯, ‘칠수와 만수’ ‘성공시대’ ‘우묵배미의 사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내시’ 등 당대 최고의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미국인들이 한국영화를 처음으로 주목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1996년엔 MoMA에서 한국의 거장 3인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신상옥, 임권택, 유현목 회고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신상옥감독 회고전’, 2004년 ‘임권택감독 회고전’, 2007년 ‘김기덕감독 회고전’도 한결같이 화제를 모았다.
 
 
 


다큐작품 ‘애나 메이 웡’으로 잘 알려진 홍윤아 감독은 “90년대초만 해도 미국인들은 한국영화에 대한 정보는 커녕, 한번 봤다는 사람조차 없었다. 한동신대표는 한국영화의 모든 것을 개척한 주역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문화기획사 ‘오픈워크’를 설립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하고 ‘여성포럼’ 등의 행사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1999년 명창 안숙선씨를 초청, 뉴욕 맨해튼에서 최초의 판소리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것도 바로 그이의 열정덕분이었다.

 
 

이날 열린 ‘한동신 헌정영화제’는 지난 1월 불의의 열차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이가 지난 20여년간 미주 한국문화 발전을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KAFFNY의 수지 임 예술디렉터는 “한동신선생님은 특히 2세 예술인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KAFFNY의 오늘은 없었을 것이다. 한동신 선생님이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데이브 김 위원장은 “젊은 영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한동신 상’을 제정하자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지난 24일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2013뉴욕한국영화제는 새내기 2세감독들의 작품을 모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과 7편의 ‘단편영화제’, 한국전쟁을 테마로 각각 5편의 단편영화와 장편영화가 상영됐다. 작품 중에는 북한영화 ‘산너머 마을’과 ‘통일의 꽃’ 임수경을 다룬 호세 루이스 가르샤 감독의 ‘남쪽에서 온 소녀’가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美순회 한국영화제 큐레이터 한동신씨” 1994년 3월 14일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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