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타운 참사의 범인 애덤 란자의 어머니 낸시 란자가 침실에서 총을 네 차례나 맞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당국은 18일 낸시 랜자가 머리 부위에서 4곳의 총상을 발견했다며 애덤 란자가 자신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완전히 파손(破損)하는 등 냉정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관들은 란자가 이번 범행과 관련, 컴퓨터 작업을 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하드드라이브가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하드 드라이브는 버지니아 콴티코의 FBI 컴퓨터연구소로 보내져 정보검색을 시도했지만 너무 훼손(毁損)돼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복구여부를 가늠할 수 없지만 된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란자는 뉴타운 하이스쿨 재학시 컴퓨터 클럽에 소속되는 등 컴퓨터 지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시관에 따르면 란자가 어머니를 가격한 총은 22캘리버 라이플로 자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란자가 초등학교를 노린 이유?
애덤 란자는 왜 자신과 무관한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을까.
아직까지 범행동기는 미스테리에 싸여 있지만 샌디 훅 초등학교가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데다 초등학교의 특성으로 시큐리티가 근무하지 않고 여성 교사들이 많다는 점, 사실상 항거가 불가능한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라는 사실은 란자가 가능한 많은 희생자를 낳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추정케 한다.
이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희생자들의 장례식은 18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역시 6살 어린이 제임스 매티올리와 제시카 레코스의 장례식은 가족들이 오열(悟悅)속에 진행됐다.
한편 뉴타운 당국은 샌디 훅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을 오픈했으며 샌디 훅 초등학교 학생들은 내년 1월부터 몬로 타운의 옛 중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