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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 지하철역 고의로 떠밀려 사망 충격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12-05 (수) 13:24:07

 

뉴욕의 50대 한인남성이 흑인남성에게 고의로 떠밀려 진입하던 지하철 전동차에 부딛쳐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은 20대로 추정되는 흑인남성이 3일 낮 12시30분경 맨해튼 7애버뉴 49가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한기석(58 퀸즈 엘머스트 거주) 씨를 갑자기 플랫폼 아래로 떠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한씨가 플랫폼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마침 Q트레인 전동차가 진입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전동차를 향해 ”스톱 스톱“하고 외치며 플랫폼 위로 올라오려고 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전동차에 부딛친 채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911 구조대에 의해 인근 세인트 룩스 병원에 긴급 후송됐지만 병원 도착 직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씨는 퀸즈 엘머스트의 3층 연립주택 1층에서 아내, 대학생 딸 한명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NYPD DCPI>

 

지하철 CC-TV에는 이 흑인남성이 한씨를 떠밀기 전 큰 소리를 지르며 시비를 거는듯한 장면이 녹화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 TV 등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용의자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으로 사건 당시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한씨에게 ‘여기서 꺼져’ ‘미친짓 하지마라’고 소리치더니 전동차가 들어오는데 갑자기 그를 밀었다”고 끔찍한 순간을 전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패트릭 고메즈는 “사고 순간 플랫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런 끔찍한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이날 오전 뉴욕시 최초의 아시안 감사원장인 존 리우 감사원장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뉴욕시경이 조속히 범인을 검거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im@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지하철 한인 떠민 용의자 체포

 

뉴욕에서 전동차가 진입하는 순간 사람을 떠밀어 숨지게 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4일 오후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전날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 49가 역에서 한기석 씨(49)를 고의로 떠밀어 숨지게 한 29세의 흑인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NYPD는 사건직후 CC-TV에 촬영된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1만2천달러의 현상금을 건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이례적으로 신속한 수사에 나섰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피해자 한씨에게 거칠게 소리치며 행패를 부리다 Q트레인이 역내에 진입하는 순간 한 씨를 승강장 아래로 떠밀었다. 한 씨는 황급히 일어나 트랙위로 올라오려고 했으나 전동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혼잡한 지하철 역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경찰력을 주요 지하철역 버스승강장 거리 곳곳에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용의자가 체포된후 앤소니 화이트(41)는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임스퀘어 근처에 평소 구걸도 하고 정신이 온전치 않다”면서 “저런 미치광이는 평생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도 소용없겠지만 고인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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