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이 뉴욕의 명소 타임스퀘어에 비빔밥 영상광고를 올렸다.
MBC ‘무한도전’팀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비빔밥 영상광고(映像廣告)를 또다시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60초 분량으로 지난 2년전 30초 분량으로 만든 영상광고를 재편집해 6일부터 타임스스퀘어 내 최대 전광판인 TSQ에 1시간에 2번, 한달간 총 1500회 상영될 예정이다.
광고내용은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농악, 장구춤, 태권도, 부채춤, 강강술래 등을 활용하여 비빔밥의 맛과 멋을 형상화 했고 차은택 CF감독과 서울예대 박숙자 교수팀이 힘을 모아 제작했다.

이번 영상광고를 추진한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 타임스스퀘어에 영상광고, 뉴욕 내 주요거리에 비빔밥 포스터 부착 등 매년 비빔밥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광고효과의 지속성을 위해서 업데이트 영상광고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는 “지난 4년간 한식의 대표주자인 비빔밥을 연속해서 홍보해 온만큼 다른 한식메뉴 뿐만이 아니라 한국 홍보에 도움 될 수 있는 일을 서 교수와 함께 계속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영상광고는 유투브에 올려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덕 교수는 “비빔밥 영상광고가 전 세계인들의 스마트폰으로 인기리에 전송되도록 다각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타임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아리랑, 막걸리 등 총 6차례 광고를 올렸던 서 교수는 “이번 비빔밥 광고를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도 곧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 교수는 타임스퀘어 내에 국가단위로는 세계 1호가 될 ‘대한민국 전용 전광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지난달엔 일본 40개대학에 ‘위안부포스터’ 부착
서경덕 교수는 지난달 29일엔 일본 40여 주요 대학에 위안부 포스터 1만장을 부착(附着)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덕 교수는 당시 “뉴욕타임스, 타임스퀘어 대형 빌보드광고에 이어 일본의 주요대학 40여군데에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를 1만장 부착! 함께한 유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자구요~^^”라는 글과 함께 미투데이에 인증샷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일본 유명 대학교내의 게시판으로 보이는 곳 중앙에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를 붙어 있다. 사진 속에는‘DO YOU REMEMBER?(기억하나요?)’라는 타이틀과 함께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를 찾아가 과거 나치시절 유대인 학살에 대한 사죄를 하는 사진이 담겨 있다.
또 포스터에는 “1971년,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함으로써 유럽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포스터는 도쿄대, 오사카대, 교토대, 나고야대, 고베대, 다쿠쇼쿠대, 릿쿄대, 오카야마대 등 40개의 주요 대학 게시판과 기숙사, 외국인 어학당, 학생식당 등 학생들이 자주 볼 수 있는 학교 주요 게시판에 부착됐다.
서경덕 교수는 “대화와 상식이 안 통하는 일본 정부와 상대하기 보다는 일본의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알려 여론을 조성하고 싶어 포스터를 붙였다”며 “특히 세계 젊은이들의 여론 조성이 더욱 중요하기에 앞으로 미국과 유럽등 세계 주요 대학에 포스터를 붙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