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얼굴로 선정돼 기네스 인증서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7일 중국 청도에 사는 탕슈콴(43)이 얼굴을 일부러 찡그려뜨려 가장 못생긴 외모(外貌)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른바 세계 최악의 찡그린 얼굴(the world’s most twisted face)이다.
탕슈콴은 평소엔 멀쩡한 얼굴이다. 그러나 그가 막상 얼굴을 찡그려뜨리면 에일리언도 울고갈 가공할(?) 외모가 된다.
▲ 이상 사진 데일리뉴스
그는 입을 집어넣고 아랫입술을 위로 올려 입은 물론 거의 코를 덮어버릴 수 있다. 눈아래 양볼 사이로 깊은 두 개의 주름살은 마치 하회탈처럼 익살맞다.
탕슈콴은 10년전부터 얼굴 찡그리뜨리기 시범을 주위 사람들에게 재미삼아 보여주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얼굴 망가뜨리기의 제왕으로 소개된 후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은 그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 열린 세계기네스 얼굴찡그려뜨리기 경연대회에 출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탕슈콴은 앞으로 계속 못생긴 얼굴을 연마(?)해야 할 모양이다. 주최측은 그보다 더 못난이 얼굴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1만5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밝혔기때문.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요다’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유명세를 떨쳤던 ‘요다’가 3월 10일 열다섯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 캘리포니아 주 핸퍼드에 살았던 요다는 지난해 6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당당 우승을 차지해 1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요다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를 닮아 눈길을 끌었다. 하이니즈 크레스티드와 치와와 잡종인 요다는 무게 0.9kg의 작은 체구에 젓가락처럼 긴 다리와 불균형하게 튀어나온 눈 등 비호감의 외모를 지녔다.
요다는 한 아파트 뒤편에 버려져 있다가 현재의 주인에게 발견됐다. 못생겼지만 주인에게는 총 15개의 경연대회에서 트로피를 안겨준 고마운 강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