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인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미래지도자학교(Young Asian American Leaders for the Future)’가 UN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인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과 공직진출을 돕기 위해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Founder 데이빗 정)이 2010년 탄생시킨 미래지도자학교는 미연방수사국 FBI 뉴왁지국과 뉴욕뉴저지항만청, US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 등 4개 연방 사법기관은 물론, 사상 처음 UN을 공동주관기구(co-sponser)로 위촉(委囑)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노윤선 양(12학년)을 팀장으로 김지영(12학년) 이나영(11학년), 김수현(11학년) Jeanne Skulstad(12학년) Rebecca Lipset(12학년) 양 등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출신 6명이다.
올해는 주류사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代案)을 만들기위해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계 다문화가정, 미국학생 등으로 팀을 이뤘다. 학생들은 7주간 UN과 FBI, 뉴욕뉴저지항만청, EEOC 등 사법기관을 탐방하고 주류 정치인들과의 미팅을 통해 바람직한 소수계 정책을 모색하게 된다.
UN에서 첫 프로그램을 열게 된 것은 US사법재단이 미국의 사법단체로는 유일하게 UN의 NGO로 인가가 난 덕분이다. 미래지도자학교 3기는 UN의 NGO로서 첫 공식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UN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포럼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UN의 장애인 정책을 함께 연구, 토론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UN의 장애인 정책과 주류 사법기관의 소수계 정책의 접점(接點)을 모색하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리포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미래지도자학교에 3년째 참여하고 있는 노윤선 양은 “UN에서 열리는 장애인 포럼에 처음 참석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 이번 프로젝트엔 주류 학생도 팀원으로 참가해 모두가 공감하는 리포트를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노 양은 “오늘 UN행사를 통해 여성장애인과 아동장애인이 일반장애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수계속의 또다른 소수계가 바로 그들”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날 미래지도자 학생들과 함께 뉴저지 어퍼새들리버의 케네스 개버트 전 시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지도자학교의 어드바이저를 맡은 개버트 시장은 회의참석 등 일정을 함께 하며 학생들에게 조언과 토론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등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데이빗 정 US사법재단 창설자는 “올해 처음으로 UN과 4개 연방사법기관이 공동스폰서로 참여해 미래지도자학교의 프로그램이 한층 내실을 기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한인을 비롯한 젊은 아시안 인재들이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우리 아시안의 권익도 저절로 신장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아시안아메리칸 리더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서현정특파원 hjseo@newsroh.com
<꼬리뉴스>
본국 젊은 인재 초청 글로벌 미래지도자학교 검토
아시안아메리칸 미래지도자학교는 고교에 대학에 다니는 아시안아메리칸이 소속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함양하고 사법기관과 정부기관 등 공직 진출을 위한 잠재적 소양(素養)을 쌓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이에 따라 참여 학생들에게 미국의 사법기관과 정부기관들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글로벌한 안목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다양한 정부기관과 사법기관 및 관련기구, UN에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미래지도자학교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특별한 이슈와 캠페인을 벌이고 일반대중에게 다가가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고교생 참여자들은 명문대학 진학에 필수적인 리더십 스킬을 키우고 차별화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FBI, 검찰청, 항만청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주류사법기관에서 인턴실무경험을 쌓는 등의 특전으로 훗날 해당 기관에서 일하거나 다양한 공직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US사법재단의 데이빗 정 Founder는 앞으로 미래지도자 프로그램을 대학과 엔트리 레벨의 사회인에게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래 한인사회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이 리더십 커리어를 더욱 확장하고 각자가 꿈꾸는 목표를 완수하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본국의 우수 학생들을 초청하는 장단기 연수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중 2~3주 과정의 미래지도자학교 ‘Global Intensive Program’ 을 개설하는 것이다.
그는 “요즘 어학실력이 상당한 한국학생들이 많은만큼 UN과 미 주류 사법기관 연수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을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세계 주요국 사법기관간의 교류와 공조를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국제사법연대를 창설한 바 있는 데이빗 정 명예회장은 “US사법재단과 국제사법연대를 양대 축으로 내일의 젊은 지도자들을 교육하고 길잡이 역을 맡음으로써 그들이 미국과 세계의 전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인재육성의 청사진(靑寫眞)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