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전현직 회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1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일본의 妄言(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욕한인회 한창연회장을 비롯, 전직회장단인 이정화, 김석주 전종덕 이경로 이세목 회장과 뉴저지한인회 이현태 회장, 제이슨 김 팰팍부시장, 이종철 시의회 의장은 이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의 기림비 철거 주장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참석 인사들은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와 묵념의 참배를 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몰지각한 역사의식과 태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규탄성명은 “미주 일원의 한인들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만행과 학살은 물론, 지금까지도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厚顔無恥(후안무치)한 모습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 이를 위해 제2, 제3의 기림비 건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뉴욕한인회는 “뉴저지에 이어 뉴욕와 코네티컷, 롱아일랜드 등에도 기념비를 세워 일본의 반인권적 행위를 고발하고 미국과 세계에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전직 회장단 이경로, 전종덕, 김석주, 이정화 회장, 한창연 뉴욕한인회장, 이현태 뉴저지한인회장, 이세목 전 뉴욕한인회장, Jason Kim 팰팍시의원, 이종철 팰팍 시의회 의장
<꼬리뉴스>
7월까지 기림비 3개 추가될듯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한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센터)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 5주년을 맞는 7월31일까지 뉴욕 플러싱 등 미국의 3개 지역에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뉴욕한인회가 기림비 건립 추가건립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민간차원의 건립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한인타운이 있는 뉴욕 플러싱에서는 중국계 피터 쿠 시의원이 기존 도로를 미주 최초로 ‘위안부 기림길’로 개명하기 위해 시당국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