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설날을 맞아 카자흐스탄에서 콘서트와 동포잔치 등 명절 행사가 줄을 이었다.
지난달 30일 알마티 고려극장에서는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신 브로니슬라브) 주최로 아바이 명칭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설날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고 카자흐스탄 한인일보가 전했다.
신형은 총영사와 신 브로니슬라브 회장을 비롯하여 현지 내빈과 동포 등 600여명이 오페라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콘서트는 알마티고려문화중앙 산하의 동포문화단체들과 고려극장 단원들의 공연에 이어 오페라 극장 2층 홀에서 우리 민족의 명절 설날을 기념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한바탕 축제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알마티고려문화중앙의 신 브로니슬라브 회장은 "흑룡의 해인 임진년을 맞아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는 신년덕담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신형은 총영사는 "오늘 많은 분들이 오페라 극장에 모여 성대하게 설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15명의 고려인이 이번 총선에서 하원 및 지방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어 고려인들의 위상을 더 높여주었고 또 이를 계기로 고려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이 더욱 강화되고 양국관계가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하였다.
고향 합창단의 '아리랑 목동'으로 문을 연 콘서트는 '비단길'합창단과 '비둘기', '남성', '인삼' 무용단의 노래와 춤으로 이어져 동포들의 흥을 돋우었고 이어진 고려극장 단원인 김 조야, 이 벤자민이 부른 '남원산천', '알마타'로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뿐만 아니라 사물놀이와 고려극장 가무단의 부채춤, 북춤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콘서트를 관람한 동포들은 오페라 극장 2층 홀에 마련된 설 축제 한마당에서 준비된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거나 민요를 함께 부르며 흥겹게 설 명절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TV, 세탁기 등의 경품 추첨을 통해 풍성한 선물까지 함께 나누었다. 알마티고려문화중앙은 설날에 즈음하여 매년 '설날 기념 콘서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꼬리뉴스>
카자흐한인회 흥겨운 설날큰잔치
한편 카자흐스탄 한인회는 28일(토)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2012년 설날 큰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윷놀이, 제기차기, 장기자랑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는 이병화대사, 신형은 총영사, 엄영섭한인회장를 비롯한 각 단체장과 교민 4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설날 큰잔치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윷놀이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제기차기 대회에 이어 본 행사격인 장기자랑대회로 이어졌다.
장기자랑에 앞서 엄영섭 한인회장은 이임하는 이병화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후원과 협조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화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카자흐스탄은 20대 주요국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한국을 10대 주요국에 포함시킬 정도로 양국간 교류가 활성화되었다”며 “오는 2월에 새로 부임하게 될 백주현 대사는 러시아전문가인 만큼 양국간의 상호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4월에 있을 재외국민선거에서 모든 교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형은 총영사는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한 한인회와 후원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2012년은 더욱 화합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이후 본 행사인 장기자랑이 총 10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대상은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선보인 ‘토요한글학교 중1학년과 동생들’팀이 차지하여 LG전자에서 협찬한 42인치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우승은 조찬아, 은아 자매에게 돌아갔다.
한편, 식전행사격으로 진행된 윷놀이에서는 푸르넷 자동차정비소의 노소래, 김건사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모든 행사가 끝난 후 경품추첨과 다과를 나누었다.
* 카자흐스탄 한인일보(http://haninnews.inf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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