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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레미 린 광풍..미국이 들썩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02-12 (일) 03:27:51

  

‘린의 광풍’이 NBA는 물론 미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황색돌풍’ 제레미 린(23)의 뉴욕 닉스가 10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마처 제압하자 스포츠계의 화제는 온통 ‘린새너티(Linsanity)’로 떠들썩하다.

린새너티는 제레미 린의 성 ‘Lin’과 광기라는 의미의 ‘Insanity’를 합친 단어로 아무도 예상못한 NBA의 ‘린 신드롬’을 일컫는 말이다.

린이 선발 포인트가드로 중용된 이후 첫 3게임에서 20점대 득점의 놀라운 활약에도 평가를 유보했던 전문가마저 코트의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장한 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경기직후 인터넷판 톱으로 린의 기사를 올렸고 월스트릿저널, 데일리뉴스,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등 모든 주류매체들은 11일 대부분 린의 기사를 1면에 장식, 놀라움을 반영했다.

레이커스전은 린에게 진정한 시험대(試驗臺)였다. 그전에 상대한 팀들은 전력이 다소 처진데다 린에 대한 경계가 소홀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전통의 명가요,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린을 봉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고 재능있는 가드 데릭 피셔에 찰거머리 수비를 지시했다. 지금까지 대관중이 주목하는 경기를 해보지 못한 린은 자신에 쏟아지는 팬들과 매스컴의 관심에 심리적으로 위축될법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린의 데뷔이후 처음 ESPN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린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팀의 첫 득점을 3점포로 장식한 것은 ‘린새너티’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였다. 팀의 초반 13득점 중 9득점을 홀로 올리는 등 거의 원맨쇼를 펼쳤다.

 

단지 득점만이 아니라 완급(緩急)을 조절하는 예리한 패싱과 픽앤롤, 패니트레이션 등을 자유자재로 뽐냈다. 특히 2쿼터 자신을 악착같이 수비하는 피셔를 현란한 스핀무브로 따돌리고 세명의 선수 사이로 점프 레이업슛을 넣는 장면은 압권(壓卷)이었다.

ESPN 스튜디오에서 해설을 도운 NBA의 전설적 가드 매직 존슨은 전반이 끝난직후 “린은 스티브 내쉬와 존 스탁스에 필적하는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을 했다.

 

전반에만 이미 18득점을 한 린은 후반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 38점 7도움의 대활약을 펼쳐 팀승리의 수훈갑이 된 것은 물론, 34득점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압도했다.

린의 가치가 빛나는 것은 팀의 양대 기둥인 카멜로 앤소니와 아마리 스타우더마이어가 부상 등으로 결장, 팀전력이 곤두박질한 상태에서 4연승을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이 특히 찬사를 보내는 것은 동료선수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 즉 그로인해 팀플레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팀의 주포까지 맡아주니 닉스로선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셈이다.

대만계 2세인 린의 돌풍은 비단 중국계만이 아니라 한인사회 등 아시안 전체에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사립명문교 마스터스쿨의 수학교사인 1.5세 한인 김행진 씨는 “요즘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온통 제레미 린 이야기만 한다. 아시안을 보는 눈길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린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것은 그가 명문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아시안 가드는 통할 수 없다는 NBA의 불문율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NBA에서 성공한 소수의 아시안선수는 야오밍처럼 한결같이 거구의 장신이었다.

뉴욕주 대학 최초의 한국인농구선수로 활약중인 노정훈(22 SUNY 플래츠버그 4년) 군은 “NBA에서는 단신에 속하는 제레미 린이 코트를 휘젓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뉴욕주 대학에는 한국인 선수가 나를 포함해 단 두명밖에 없는데 앞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현재 1300개에 달하는 1300개 대학농구팀에서 활약중인 아시안 선수는 100명도 안되며 뉴욕주에는 3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농구팬 심진철 씨(웨체스터 거주)는 “평소 대학경기를 많이 보는데 지금까지 한국선수는 커녕, 아시안선수를 본 적이 없다. 백인들도 힘들어하는 농구에서 희귀한 아시안이 두각(頭角)을 나타내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코비 “왜 우리팀이 린을 뽑지 않았나?” 원망

뉴욕의 매체들은 제레미 린의 활약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 홈구단 닉스가 오랜 세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멜로 앤소니와 아마리 스타우더마이어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합류했지만 성적은 기대를 밑돌고 두 선수마저 결장, 단토니 감독으로선 암담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올시즌 백업가드로 별 기대없이 영입한 제레미 린이 연일 놀라운 활약을 펼치자 감독의 입은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10일 전국의 농구팬들 앞에서 린은 화려한 스타탄생을 알렸고 제리미 린이 누구냐? 고 짐짓 무시한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체면을 구겼다.

  

데일리뉴스는 경기후 린이 “이제 코비가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 역대 통산 5위의 득점을 기록중인 브라이언트는 린을 아는 정도가 아니다. “왜 저런 선수를 우리 팀이 잡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기때문이다.

린은 하버드를 졸업하고 2010년 드래프트에 나왔지만 아무도 지명하지 않아 그해 서머리그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2군 선수로 선발된 바 있다.


경기 끝날 무렵 매디슨 스퀘어가든은 린을 “MVP”로 연호(連呼)하는 팬들의 소리로 넘쳐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뻐한 이들은 물론 소수의 아시안 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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