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새너티’가 코트밖에서도 맹위(猛威)를 떨치고 있다. NBA 뉴욕 닉스의 깜짝스타 제레미 린(24)의 돌풍을 이르는 ‘린새너티’가 이베이(e-bay)에서도 불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3일 제레미 린의 중학교(8학년) 졸업앨범 두권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각각 4800 달러와 2800 달러에 매물(賣物)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2001년 판인 이 앨범들은 린이 중학교 시절 활약한 농구팀의 사진 등이 있으며 ‘농구리그챔피언 8학년남자팀’이라고 설명이 나와 있다.
린은 앨범 한권에 ‘페르난도 와섭 로날도’ 친구가 되주어 고맙다. 멋진 여름 보내라’는 인사말을 적어 놓았다.
앨범을 이베이에 내놓은 사람의 아이디는 ‘도이다(doida)’로 린이 다닌 제인 래스롭 스탠포드 중학교 동창생으로 보인다. 그는 린이 직접 서명하고 친구들에게 인사말을 남긴 앨범을 4800 달러, 그렇지 않은 앨범을 2800 달러에 내놓았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미국학생들 매년 앨범에 인사말 남겨 추억
졸업학년에만 앨범을 주는 한국과 달리 미국 학교에선 매 학년이 끝날 때마다 ‘Year Book’이라는 앨범이 제작돼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졸업생만이 아니라 다른 학년들에 관한 사진들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학년이 끝나는 6월말 긴 여름방학을 앞두고 앨범을 친구들에게 돌리며 사인과 인사말을 남겨 추억을 간직한다.
NBA의 깜짝스타 린의 경우처럼 동창생(同窓生)중에 벼락스타가 나올 수도 있으니 가능한 많은 친구들에게 사인과 인사말을 받아두는 것도 재테크(?)가 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