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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플러싱 중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글쓴이 : 서현정 날짜 : 2012-09-15 (토) 03:29:27

뉴욕 플러싱의 한 중학교가 스페인어 대신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JHS 189중학교는 13일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뉴욕의 정치인들이 대거 자리해 한국어 과목 채택을 더욱 뜻깊게 했다.

 

한인 등 아시안 등록생이 65%를 차지하는 플러싱 JHS 189 중학교는 2006-2007년 7학년과 8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운영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1년만에 중단된 바 있다.

5년만에 부활한 한국어 정규과목은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가르친 스페인어를 대신한 것으로 JHS189중학교는 한국어만으로도 제2외국어 졸업이수 학점을 충족할 수 있는 뉴욕시의 유일한 공립 중학교가 됐다.


 

기념식에는 신디 볼거스 교장과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쿠 뉴욕시의원,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 등 지역정치인들과 이석 뉴욕한국교육원장이 자리했다.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플러싱의 학교에서 한국어 정규과목이 개설된 것은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반은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윤세웅 교사가 지도하며 8학년생 30명이 매주 4시간씩 수업한다. 신디 볼거스 교장은 “한국어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세계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의 학부모조정관으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최근 1년 동안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국어 교실을 열어왔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자 학교측이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석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신디 볼거스 교장과 최윤희 학부모 코디네이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교는 한인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한국도서나 한국어 사전을 기부해 준다면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후원을 당부했다.

뉴욕=서현정특파원 hjseo@newsroh.com

 

<꼬리뉴스>

JHS189 중학교 2009년엔 ‘한글날’도 선포

이 학교 신디 볼거스 교장은 대표적인 친한 교육자로 통한다. 3년전 한글날에는 본국에서 기증받은 한글 티셔츠를 전교생에게 배포하며 ‘한글날’ 행사를 열었고 한국 방문시 구입한 한복을 입고 출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한글티셔츠를 760명 전교생은 물론, 교사들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티셔츠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개의 컬러로 앞면은 태극문양과 함께 ‘우리의 한글’이라는 글자가 새겨졌고 뒷면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씌여졌다.

 

볼거스 교장은 “우리 학교 모든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말을 할 줄 안다. 한글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고 있고 독창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고 찬사를 보냈다. JHS 189 학생들은 전원이 지난 한글날에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8학년 트로이 반디 군은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가 중국어 일본어가 다 같은 말인줄 알았다. 한글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모양이 아주 멋지다. 한글의 ‘ㄹ’이 ‘2’처럼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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