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 맞아 워싱턴DC집회
바이든대통령과 미의회에 평화협정 지지 촉구

사진은 '위민크로스디엠지' 평화운동가들의 활동
미전역에서 수백 명의 한반도 평화 운동가들이 정전(停戰) 70주년인 7월 27일을 기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모인다.
한반도 평화 행동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와 코리아피스나우!풀뿌리네트워크(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및 평화 옹호자들, 인도주의적 단체들, 참전용사들, 전쟁포로/실종자 가족들, 신앙인들, 분단에 의해 아직도 헤어져 있는 이산가족들이 연합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연대 단체들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평화행동과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미의회, 시민사회, 지정학 및 군사 전문가들과 과학자들 사이에 북한과의 외교에 평화 우선적 접근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와 강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H.R. 1369)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는 것이다.
7월 27일 오전 11시30분엔 국회의사당 하우스 트라이앵글(House Triangle)에서 바바라 리(Barbara Lee, CA) 의원과 잰 셔카우스키 (Jan Schakowsky, IL), 주디 추 (Judy Chu, CA) 등 코리아 피스 주도 의원들과 유권자들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후 1시30분터 3시30분까지 참여형 해원(解冤) 세레모니(Unbind Your Heart: Participatory Grief Transmutation Ceremony)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예술가 이도희와 작가 조셉 한(미국 국립도서재단 선정 ‘올해의 35세 미만 소설가’ 핵가족 Nuclear Family 저자)이 이끈다.
오후 5시엔 백악관 라파옛 공원에서 위민크로스디엠지의 크리스틴 안과 틱톡 크리에이터 닉 조(Nick Cho, ‘Your Korean Dad’) 외 저명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集會)가 열린다. 이들은
7월 27일 오후 6시에 링컨 메모리얼로 도보 행진을 시작한다. 오후 7시엔 링컨 메모리얼에서 불교와 기독교 등 종교인들이 이끄는 집회가 이어진다.
7월 28일엔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이 행사엔 세계적 핵과학자 및 핵무기 전문가 시그프리드 헤커(Siegfried Hecker,Stanford University)를 비롯, 하버드 의대 박기범(Kee Park Harvard Medical School faculty, Director of the North Korea Program at the 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복신 씨(Joy Gebhart, 이산가족, 인도적지원 활동가)가 참가한다.
또 3성 장군으로 인도태평양 부사령관을 역임한 댄 리프(Lt. Gen. Dan Leaf, retired U.S. Air Force lieutenant general, former deputy commander of the U.S. Indo-Pacific Command) 한국학 거두 브루스 커밍스 교수(Bruce Cumings, University of Chicago Korea scholar) AFSC 인도적대북지원 프로그램 국장 제니퍼 디버트(Jennifer Deibert, DPRK program director at the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미국친우봉사회)가 함께 한다.
한반도 평화 옹호자들은 미국 역사 교과서에 ‘잊혀진 전쟁’으로 자주 언급되는 한반도 전쟁의 서사를 변화 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불과 3년 만에 4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전쟁은 한반도와 디아스포라 대부분에게 결정적인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이 기술적으로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한국전쟁이 미국의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분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지난 70년동안 평화를 선언하거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은 유일한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 사이의 영구적인 평화 협정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북 접근법인 적대감(敵對感) 유지와 고립정책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고, 두 나라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과 갈등만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은 한반도의 극단적인 군사화와 이산가족들의 지속적인 아픔만 가속화 하고 있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이 한반도 비핵화와 인권 개선과 같은 문제들에 더 효과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자신감을 형성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것은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주택, 의료, 식량 안보 및 기후 행동을 포함한 보다 기본적인 인간 안전보장을 위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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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여성평화활동가들 ‘727 평택평화띠잇기’ 기자회견 (2023.5.4.)
“7.27에 평택미군기지 핑크천으로 에워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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