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립학교 태권도의 정규교육에 태권도복 지원사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5년째 지원하는 미 공립학교에 태권도복 지원사업이 태권한류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뉴욕문화원의 태권도복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송수근 원장시절 시작된 것으로 해마다 이를 지원받으려는 공립학교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권도복 지원사업은 학교들로 하여금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동기제공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주 태권도는 1960년대 이후 미국에 진출한 한국인 사범들의 노력으로 대중화되어 현재 미 전역에 1만개가 넘는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태권도의 공교육을 가장 먼저 시작한 주인공은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한 김경원(미국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 관장이다. 그는 2001년 공립학교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교육을 시작해 정규과정 진출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이후 2004년 11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우진영 원장시절부터 태권도를 통한 한류확산의 불이 당겨지기 시작, 12대 송수근 원장이 지원사업을 본격화했고, 13대 이우성 원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욕문화원은 올해 공립학교 태권도복 지원 신청을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받기로 했다. 상반기에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했거나 하반기에 채택할 학교 교사 및 태권도 관장은 누구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은 “태권도가 미공립학교에 진출하여 한국문화의 글로벌화에 크케 기여하고 있다”며 “태권도복 지원사업의 효과가 아주 크다”고 평가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012년 예산 범위 내에서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태권도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권도 도복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oreanculture.org)다운로드받은 신청서에 학교명, 수업기간, 학생 수 등을 적고 수업 계약서등을 첨부해 문화원으로 보내면 된다. 2012년 상반기에 교육이 완료된 경우는 수업 사진을 포함해 보내면 된다.
문의는 뉴욕한국문화원 212-759-9550 (x208), sports@koreanculture.org.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태권도복 지원사업 2008년 시작, 서부로 확산
태권도복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90여개 학교에 1만8천벌의 태권도복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권도를 정규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공교육 기관의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08년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스프링필드와 치코피시 교육구 내 30여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9천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8~12주차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009년 이후에는 메사추세츠 이외 지역으로 확산, 2009년 워싱턴주 1개교, 미주리주 1개교, 노스 캐롤라이나주 1개교에서 태권도 공교육을 시작했다.
뉴욕의 경우는 2010년 뉴욕시 동서국제학교(The East-West School of Internationl Studies)에서 봄학기에 처음 시작한 것을 계기로 4개 공립학교에서 2010년 9월 가을학기부터 태권도가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다. 미국 동부권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2010년 가을학기부터 LA 공립학교 6개교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미 서부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 가라데나 중국 쿵푸는 태권도보다 먼저 미국에 상륙됐지만 아직 공교육 현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태권도 관계자들은 이미 UN가입국보다도 더 많은 나라에 보급된 태권도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공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