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족들 10주기 맞아 9일 열려

세월호 가족들과 세계 각지의 활동가들이 함께 하는 온라인 북토크 행사 ‘포기할 수 없는 약속’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한국시간)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4.16해외연대, S.P.Ring 세계시민연대, 샌프란시스코공감 등 국내외 세월호 단체들이 공동주관하여 진행했다.
4.16생명안전예배팀의 조선재씨의 사회로 진행된 온라인 북토크는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년이 지나도록 함께 했던 마음과 삶, 약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은엄마, 창현엄마, 지성엄마, 시찬아빠, 시찬엄마 등 세월호가족들과 해외에 거주하는 공동저자 4명(김미경, 이유진, 조민아, 한준희)이 활동하면서 느꼈던 일, 한국 기독교에 대한 생각, 10주기 소회(所懷) 및 계획 등이 담담하게 펼쳐졌다.

캐나다 토론토의 김미경씨는 은행나무 숲을 만든 경험과 유대인의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는 역사에 대해 나누며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노력하자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이유진씨는 사랑의 기독교에 대한 실망했던 경험과 피케팅 등 행동을 함께 해 온 이웃들에 대한 감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워싱턴 디시의 조민아씨는 "긴 시간 동안 한 자리로 모아온 힘은 작은 변화들이었다"며 작은 변화들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호주 시드니의 한준희 목사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장을 인용하며, 포기하지 않고 옳은 일이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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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기억은 힘이 세지"
세월호 가족들이 알려준 세월호참사 10주기 모토다. 10주기에는 3종류의 백서(白書), 1편의 장편 다큐, 3편의 중단편 영화도 발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포기할 수 없는 약속"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국민 주도의 조사기구 만들기, 지하철 광고 진행 등의 10주기 계획 이행과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포기할 수 없는 약속" 온라인 북 토크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https://youtu.be/PtkYLAlmrM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