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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성 강간방지콘돔 남성사냥’ 美라디오 비하방송 충격

글쓴이 : min 날짜 : 2010-06-29 (화) 07:20:03
 
 

“한국여성들 강간방지콘돔 하고 포르투갈 축구선수 사냥해라!”

텍사스의 한 라디오 방송이 월드컵 북한 참패와 관련, 한국여성을 성적으로 조롱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의 FM라디오방송인 101X는 월드컵에서 북한이 포르투갈에 7-0으로 대패한것을 놓고 지난 21일 여성 진행자 데보라가 한국 여성 전체를 음담패설을 방불케하는 저속한 내용으로 비하해 충격을 주었다.

이 방송은 북한이 포르투갈에 7대 0으로 대패했다는 얘기를 꺼내며 월드컵이 펼쳐지고 있는 남아공에서 한 의사가 여성용 강간방지콘돔을 개발해 무료 배포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여성 진행자 데보라는 “오늘 한국 여성들(Korean women)이 콘돔을 착용하고 포르투갈 축구선수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여성 진행자의 발언은 포르투칼에 대패한 북한 선수들을 위해 한국 여성들이 복수할 마음으로 성폭행방지콘돔을 착용하고 포르투갈 선수들을 유혹하러 나갈 것이란 의미로 이 방송을 들은 한인 청취자들은 당혹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이 방송국에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며 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에서도 힘을 보태기 위해 한인학부모협회가 앞장서고 나섰습니다.

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방송 진행자가 한국 여성을 직접 거론하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여성이 성폭행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소리 높였다.

최 회장은 “월드컵에서 북한의 참패를 조롱하는 것도 속상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로 코리아 여성 전체를 비하하다니 그것도 여성 진행자가 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이없다”며 해고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구체적인 조치에 나섰다.

방송국 측은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방송 부분을 웹사이트(http://www.krox.com)에서 내렸으나 28일 현재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인밀집지역인 뉴욕과 LA 등에서 이번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 한국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진행자가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플러싱의 김병훈 씨는 “한국 여성 전체를 대상으로 이런 저속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 방송국의 진행자를 그대로 둔다면 우리는 밸도 자존심도 없는 민족”이라며 한인사회의 강도 높은 행동을 촉구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지구촌 4천만 한국여성을 한꺼번에 매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250만 명의 한인들이 미국의 전역에 흩어져 사는데 누군가 들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저잣거리 행인들이 농담으로 주고받기에도 얼굴 붉어지는 저급한 것을 째진 입이라고 겁도 없이 하는 라디오방송이 무식한건지 용감한건지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강간방지콘돔은 내부에 돌기가 있어서 가해자가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데 그 효용성도 의심스럽지만 어떻게 그것을 상관도 없는 북한축구와 한국여성 전체로 확대시켜버리는지 망할 상상력에 어이가 없습니다.

그게 그렇게 신기하면 자기가 써보든 말든 하면 될 일이지 왜 애매한 북한축구와 한국 여성까지 들먹이냐 이겁니다. 80년에 주한미군사령관 존 위컴이 한국민은 들쥐와 같아서 누가 지도자가 되도 따라간다“는 망언을 내뱉은 적이 있는데 그나마 당시는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에 비교라도 됐지만 지금은 대체 뭡니까.

당시 위컴이 4000만명의 한국민을 비하했다면 이번에 데보라는 8000만 한민족의 절반인 4000만명의 한국여성을 비하했으니 30년만의 집단매도 기록이 다시 세워진 셈입니다.

문제의 발언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re're gonna be some korean women wearing them (referring the anti-rape condoms) hoping to pick up some portuguese football players today...(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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