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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안중근의 혼을 깨우다

신간 역사소설 『민족혼』 출간… 뇌경색 딛고 3년만에 완성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6-05-14 (목) 22:22:19

신간 역사소설 『민족혼』 출간… 뇌경색 딛고 3년만에 완성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세계 최초의 유라시아 대륙 1만 6,000km 완주(完走) 등 ‘평화마라토너’로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온 강명구 작가가 이번엔 펜으로 평화의 길을 냈다. 강명구 작가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장편 역사소설 『민족혼 ―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운명적 대결』(도서출판 열린서원)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단순히 1909년 하얼빈의 총성(銃聲)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안중근을 신격화된 영웅의 박제에서 꺼내어, “단점투성이의 평범한 인간이 시대의 부름 앞에 어떻게 혁명가로 깨어나는가”에 주목했다. 사냥을 즐기고 방황하던 청년 안응칠이 민족의 고난을 마주하며 사상가이자 설계자로 거듭나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유려하고 힘 있는 문체로 펼쳐진다.

 

『민족혼』이 기존의 안중근 전기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그의 ‘동양평화론’을 작품의 핵심 줄기로 삼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안중근이 100여 년 전 이미 구상했던 동아시아 공동체, 다자안보 체제, 나아가 공동은행과 공동화폐 설립이라는 파격적인 비전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안중근을 단순한 독립운동가를 넘어, 오늘날의 갈등을 해결할 ‘동북아 평화의 설계자’로 복원해냈다.

 

작품의 입체적인 구성도 돋보인다.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각각 조선과 일본 근대사의 상징적 인물로 배치하여, 메이지 유신과 대한제국 말기의 격동기를 교차시킨다. 일본에서 ‘근대화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이토 히로부미의 내면과 성장 과정을 함께 다루며, 한일 양국의 역사가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비극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또한 김구, 이상설, 홍범도 등 독립운동사의 거인들을 소환해 당시의 역동적인 시대 흐름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이 책이 지닌 감동의 무게는 집필 과정의 비화(祕話)에서 더욱 짙어진다. 대륙을 누비던 ‘철각’ 강명구 작가는 집필 도중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반신마비의 시련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손가락으로 자판을 한 자 한 자 눌러가며 3년의 투혼 끝에 원고를 완성했다. 작가는 "뛸 수 없는 자신은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쓸 수 없는 자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안중근이라는 거울을 통해 결국 우리 안의 비겁함을 깨우고 평화로 나아가는 빛줄기를 찾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열린서원 관계자는 “이 소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통해 민족과 평화, 인간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다시 성찰하게 하는 문제작”이라며, “안중근의 꿈이 과거에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뜨거운 질문임을 독자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촌 곳곳을 달리며 평화의 씨앗을 뿌려온 강명구 작가의 『민족혼』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지금 우리에게 안중근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가 못다 이룬 동양평화의 꿈은 누가 이어갈 것인가."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이 뜨거운 서사는 오늘날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묵직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강명구 작가는 2015년 아시아인 최초 무지원 미대륙 횡단을 시작으로 베트남 종주, 네팔 지진 피해 돕기 마라톤, 사드 반대 마라톤 등을 이어왔으며, 2017년부터 1년여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중국 단동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평화통일의 염원을 알려왔다. 저서로는 『빛두렁길』, 『유라시아 비단길 아시럽 평화의 길』 등이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강명구 311일만에 로마입성 (2023.6.27.)

프란치스코교황 28일 만난다

아시아-유럽대륙 마라톤횡단 성공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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