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가을 물드는 10월에 앵콜쇼 추진”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자연 그 자체를 거대한 화폭으로 삼아 40여 년간 문명과 자연의 조화, 그리고 ‘사랑’의 서사를 그려온 중견 서양화가 조성모 작가가 15년 세월 홀로 일궈낸 자연 갤러리 ‘사랑마운틴(Sarang Mountain)’의 첫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몬로(Monroe)에 위치한 사랑마운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많은 한인 동포들과 미국인 관람객들이 찾아와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눈부신 순간을 함께 누렸다.


사랑마운틴은 조성모 작가가 2012년부터 죽은 나무와 잡목이 엉켜 있던 1.7에이커(약 2,700평)의 부지를 손수 일궈낸 보금자리이자 작업공간이다. 그는 톱과 곡괭이를 들고 산비탈의 돌을 모아 웅장한 돌담을 쌓고, 개울에 나무다리를 놓았으며, 한국식 정자와 미국식 가제보를 결합한 ‘사랑정(Sarang-jeong)’을 세웠다.
조성모 작가는 “주위를 자연의 캔버스로 생각하며 냇가의 돌뚝과 돌담, 꽃밭, 과실수에서의 수확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고 가꿔왔다”며 “그 깊은 공간과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문을 열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Tony Jarvis & Kaya Jarvis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가의 혼신이 담긴 매혹적인 전원 풍경에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오른쪽부터 김종태작가 Rich Shaper 송병호작가 Joaan Hyeon 작가
특히 정원 입구에 위치한 뿌리가 달린 세계 유일의 조형물이자, 3년에 걸쳐 조각한 ‘지구의 마지막 연필(The Last Pencil on Earth)’ 주변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발길로 인기를 끌었다.

실내 갤러리에선 가슴 따뜻한 소통도 이어졌다.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온 한 노부부는 한국일보에 보도된 오픈스튜디오 기사를 직접 오려와 보여주며 “한인 작가가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가꾸고 작업해온 것에 깊은 감동과 찬사(讚辭)를 보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인근 타운인 뉴버그에서 온 모나(Mona) 할머니는 걸음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이웃 바브라(Barbra) 씨의 도움을 받아 사랑마운틴에 도착, “조성모 작가의 스튜디오에 꼭 한번 오고 싶었다. 작품도 경치도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조성모 화백이 축하차 찾아온 모나(Mona)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조성모 화백과 이광복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뜻밖의 진객도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에 한국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이광복 국가무형유산 대목장이 뉴욕원각사 방문 중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 10여년전 뉴욕원각사 대작불사를 맡으면서 사랑마운틴과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조성모작가의 작품은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그 비밀이 이곳에 오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객 이우선 씨는 “정말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작가의 예술혼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조성모 작가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작가로서 묵묵히 걸어온 지난 나의 삶과 모습에 따뜻한 다독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뜻깊다”며 감회를 털어놓았다.
‘Along the LOVE Road’ 미공개 신작들과 신비로운 달 시리즈, 독립 작업실의 설치조형물 <자연과 문명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조 작가는 뜨거운 성원에 화답하는 소식을 전했다.

조성모 작가는 “예상보다 관객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계절마다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사랑마운틴이 황홀한 단풍으로 물드는 10월중순에 앵콜 행사를 열어 다시 한번 많은 분들과 사랑의 온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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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조성모작가 ‘사랑마운틴’ 첫 오픈스튜디오 (2026.9.6.)
15년 세월 작가 홀로 일군 자연의 갤러리
자연과 문명의 서사를 담은 작품.. 야외 조형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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