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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길 위에 평화의 문을 열다

〈오늘의 역사속으로〉 9월 18일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6-09-19 (토) 12:10:44

〈오늘의 역사속으로〉 9월 18일

 


AI 생성 이미지


역사는 때로 한 발의 총성이 전쟁의 문을 열고, 때로는 끊어진 철길 위에 다시 만남의 가능성을 세웁니다.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은 만주사변(滿洲事變)을 일으켜 동아시아를 침략과 전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다른 장면에는 단절을 넘어선 연결의 노력도 새겨져 있습니다. 2002년 남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역사속의 주요 장면]

 

1851년 — 《뉴욕타임스》 창간

 

미국 뉴욕에서 오늘날 세계적인 언론 매체로 성장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첫 호가 발행됐습니다. 신문은 권력을 감시하고 시대의 기록을 남기는 공적 공간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언론의 역사는 곧 사회가 진실을 마주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1931년 — 일본군, 만주사변을 일으키다

 

일본 관동군은 중국 선양 인근 류탸오후에서 남만주철도를 폭파(爆破)한 뒤 이를 중국 측의 소행으로 몰아 군사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의 만주 침략과 괴뢰국 만주국 수립으로 이어졌으며, 동아시아를 전쟁의 시대로 몰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습니다.

 

1950년 — 유엔군과 국군, 낙동강 방어선을 돌파하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 교두보에 머물던 유엔군과 국군은 반격을 강화하며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쪽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과 맞물린 이 시기의 반격은 전쟁의 전세를 바꾸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도 한반도에는 오랜 전쟁과 분단의 상처가 남았습니다.

 

1996년 — 강릉 해안에서 북한 잠수함 발견

 

강원도 강릉 해안에서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무장공비 수색 작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과 분단 현실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평화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와 긴장 완화의 노력 위에 세워져야 함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2002년 — 남북한,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에 착수하다

 

남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및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을 각각 남과 북에서 열었습니다. 오랫동안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됐던 교통로를 잇는 사업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넘어, 분단의 장벽을 낮추려는 상징적 시도였습니다.

 

2018년 —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되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 과정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합의의 실현에는 여러 제약과 변수가 뒤따랐지만, 정상 간 만남과 대화가 재개됐다는 사실 자체가 분단의 현실 속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됐습니다.

 

[오늘의 탄생인물]

 

새뮤얼 존슨 (Samuel Johnson, 1709~1784)

영국의 문학가이자 비평가, 사전 편찬가입니다. 방대한 어휘(語彙)와 용례를 정리한 《영어사전》을 편찬해 영어의 언어적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습니다. 문학과 사유, 언어에 대한 그의 작업은 18세기 영국 지성사에 큰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레타 가르보 (Greta Garbo, 1905~1990)

스웨덴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로, 1920~3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안나 크리스티》와 《니노치카》 등에서 독특한 분위기와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에드윈 맥밀런 (Edwin McMillan, 1907~1991)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로, 초우라늄 원소 연구와 원자핵 과학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원자번호가 높은 원소를 탐구한 업적으로 1951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현대 핵화학과 입자 연구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됐습니다.

 

[오늘의 타계인물]

 

레온하르트 오일러 (Leonhard Euler, 1707~1783)

스위스 출신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입니다. 미적분학, 수론, 해석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연구 성과를 남겼으며,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수학적 기호와 개념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수학의 여러 영역을 연결한 그의 업적은 과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다그 함마르셸드 (Dag Hammarskjöld, 1905~1961)

스웨덴 출신의 외교관으로 제2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유엔의 중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했으며, 콩고 사태를 다루던 중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후에도 국제평화와 외교의 책임을 상징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1942~1970)

미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전자 기타의 표현 영역을 크게 확장한 음악가입니다. 강렬한 음향 실험과 독창적인 연주 방식으로 록 음악의 흐름을 바꾸었으며, 짧은 활동 기간에도 현대 대중음악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습니다.

 

[오늘의 한마디]

 

1931년 만주에서 울린 폭발음은 침략의 시대를 열었지만, 2002년 남북을 잇기 위해 놓이기 시작한 철길은 단절 너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하나의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전쟁으로 길을 끊기도 하고, 다시 대화와 용기로 그 길을 잇기도 합니다.

평화는 거창한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끊어진 철길을 바라보며 다시 건널 날을 꿈꾸는 마음, 서로의 두려움을 이해하려는 대화, 과거의 상처를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인내 속에서 자라납니다.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끊어진 길 위에 다시 만남의 첫걸음을 놓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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