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최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2023년 4월까지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완료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의 전문가들이 최근 스바보드나야프레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군사기술력이 혁명적인 수준이라며 우주전(宇宙戰)의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끈다.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 시험체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최근 개발 중인 정찰위성 장비를 궤도(軌道)에 진입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우주에서 시험한 것이다. 사실상 고각 궤적으로 위성을 500km 높이에 올려서 광학 추적, 통신 및 제어 시스템의 작동을 테스트한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이 첫 번째 정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것임을 의미한다.
물론 북한 측은 위성 1개만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최종적으로 위성군도 진입시키게 될 것이다. 이는 이러한 정찰 위성은 정지 궤도에서는 비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저궤도에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각 위성에는 구체적인 지역의 작전 상황을 추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시간 간격이 있다.
군사전문가인 비탈리 레베데프는 위성이 궤도에 발사될 때면 북한군 앞에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베데프 전문가는 적의 고정된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서라면 초기에는 하나의 위성만으로 충분하겠지만 군대의 이동을 신속하게 추적하려면 이미 위성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면 최단 기간 내에 한국 영토의 모든 지도 정보를 실제 정보와 일치하도록 갱신하고 비상 사령부를 포함한 사령부의 대략적인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적의 항구와 공군 기지, 대미사일 방어 및 방공 체계 추적을 통해 해당 지역의 작전 상황을 더 잘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의 기술적인 수준에 대해 “최근 5년간 북한은 군대의 재무장과 모두가 알고 있는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의 새로운 샘플들을 제작하는 가운데 자체적인 기술적 혁명을 과시해왔다. 지난해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는 최첨단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에는 북한 전문가들이 고체연료 미사일엔진의 추력벡터제어를 습득했다. 이는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90년대 초반의 기술이다. 또한 살상 반경이 최대 380km인 고정밀 대구경 다연장로켓의 개발로 북한은 이 종류 무기에서 세계 선두 주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사건이 그러한 무기와 발전된 합동포격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북한군은 타격용 무인기와 전자전 장비에서 뒤처진 것을 제외하면 현대전에 가장 잘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북한의 수뇌부는 불완전한 조치에 기대지 않기 때문에 전자기 펄스를 사용한 타격을 감행하기 위해 열핵무기를 포함한 전술 핵무기를 한국 영토의 높은 고도 상공에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전략 무력 개발을 통해 이런 열세를 성공적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베데프 전문가는 “따라서 북한군을 각기 다른 시간대에 있는 세계 여러 나라 군대와 비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옳지 않으며 북한군은 북한의 현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충분히 현대적인 군대라고 확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북연대 국제그룹 지도자 위원회 알렉산드르 모스토프 회장은 “북한은 현재 이룬 성과에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 현재 국방력 강화는 북한 국방산업 과학자들앞에 제시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한반도가 조용하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최근 미국의 부추김을 받아 작전을 수행하고 북한 선제타격까지 거론하는 한국 정부의 발언이 나온 후에 북한은 자국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적들에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시행한 이번 시험의 목적은 지상 제어 시스템과 위성 이미지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새 위성에는 20m 해상도의 팬크로매틱 카메라, 2개의 다분광 카메라, 비디오 송신기,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송수신기, 제어 장비 및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카메라 제어 기술, 통신기기가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능력, 추적 및 제어 정확도 등 중요한 기술적 특성이 확인되었다.
알렉산드르 모스토프 회장은 최근의 성공사례들이 한편으로는 세계적 위기가 점증(漸增)하는 상황에서 주체사상을 주장하는 사회주의적 경제의 우월성을 확실히 과시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패권시대가 최종적으로 종말(終末)에 이르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한국, 일본의 군사적 정치적 기득권 세력들은 미리 진정제를 미리 비축(備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그들만이 공격 준비를 감지할 수 있는 강력한 정찰 장비를 갖춘 것이 아니며 북한도 그들의 전투욕을 식혀줄 만큼 상당히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숙지하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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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미 로켓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 합의’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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