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김치의 날 결의안' 제정 축하
뉴욕주에서 '김치의 날' 행사가 열렸다.
뉴욕주 주도(州都) 올바니의 르네상스호텔에서 지난 24일 '뉴욕 김치의 날(Kimchi Day of New York)'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宗主國)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결의안이 뉴욕주의회에서 제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론 김 의원실 인스타그램>
뉴욕주의회는 지난 2월 론 김(민주·40선거구 한국명 김태석) 하원의원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에 이어 세 번째이다.
결의안에는 뉴욕주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고, 한인들이 사랑하는 필수 전통식품인 김치의 역사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김치는 한국의 오랜 전통음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풍부한 역사를 가진 음식"으로 "100여년 전 미국에 처음 도착한 한인들은 성장하고 있는 활기찬 커뮤니티로, 뉴욕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다"며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김치는 암과 뇌졸중,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사실도 명기했다.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최근 중국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채소)'로 표기하는 등 이른바 '김치 공정'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결의안 제정과 함께 공식적인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림으로써 '한국의 김치 종주국' 사실이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반기고 있다.
이날 행사는 뉴욕한인회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H마트, 농림축산식품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한 가운데 김치와 K-푸드 전시회 등 홍보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한편 애리조나주 메사에서는 최근 '한복(韓服)의 날' 선언문이 선포돼 관심을 모았다. 선언문에는 한복의 기원이 단군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내용이 적시됐다.
한복의 날 선포는 애리조나주의 한인 팟캐스트 '미주한인 우리세상'과 배수영 애리조나한인회장 등 한인사회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복의 날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콜로라도의 오로라에서 선포됐고, 주 차원에서는 뉴저지가 처음으로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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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주의회 3.1운동결의안 채택 (201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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