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제재로 식량사정 악화”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사진) 주북 러시아 대사가 영국 BBC 방송의 북한 기아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 서방 제재로 인해 북한이 식량 자원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2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 상황을 설명했고 인터뷰 본문을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그는 BBC 방송의 자료는 편향적이며 실제 상황과 거리가 멀고 북한 상황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생산 식품(곡물, 대두, 감자, 육류, 가금류, 계란, 채소, 과일) 보유량에 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장 당시와 비교하여 현재 전체적으로 변화된 것이 없다. 당시 상점 판매대에 모든 것이 충분히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모든 사람이 매일 시장가격으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여기서는 할당 배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근무 장소에 따라 배급을 국가 또는 사람이 근무하는 기업이 책임을 진다. 주민의 수요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분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중요한 문제는 바로 이런 식량자원의 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한 “식량 자원 사정이 쉽지는 않고 북한 지도부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방 제재로 인해 빨리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비료, 살충제, 연료, 농업 기계 및 예비 부품이 부족하다. 현재 북한의 국내 산업은 이러한 품목들의 수요량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모든 것과 부족한 곡물을 해외에서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구매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대북 제재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1인당 연간 1달러에 해당하는 규모의 서방의 대북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제재가 없다면 북한이 스스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경우, 또는 외국 수출업체들이 북한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해서 압력을 받는 것이 중단된다면 “최단 시간 내에 북한 주민의 식량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라고 마체고라 대사는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그러나 우리는 서방이 절대로 이렇게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압박을 중단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서방은 북한 주민의 삶을 최대로 어렵게 만들어서 정권에 대한 불만을 고조시키고, 시위를 촉발시키고(이것은 허망한 꿈이다) 사회적 격변을 일으켜서 정치구조를 전복(顚覆)하고 주권국가로서의 북한을 괴멸(壞滅)시키려는 거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러시아에 대해서도 서방은 똑같은 일을 하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북한에서도 서방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 북한이 겪는 어려움은 1990년대 중반 북한 역사에서 ‘고난의 행군’이라고 부르는 사건과 전혀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북한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와 대량 기아(飢餓)에 부딪쳐 일부 자료에 의하면 수십만 명이 아사(餓死)했다. 그는 “당시 실제로 매우 어려웠다. 나는 당시 여기에(북한) 근무하고 있었고 따라서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현재 북한에서는 기아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결론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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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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