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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사회 ‘슈퍼팩’ 발족 주목

한인정치력 향상-韓기업 보호 청신호
글쓴이 : 륜광 날짜 : 2023-07-03 (월) 22:10:32

한인정치력 향상-韓기업 보호 기대

‘ILEF Super PAC’ 김구 의장 주도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미주 한인사회에서 정치후원단체 ‘슈퍼팩’(Super Pac)이 설립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구 의장과 루이스 페인 전 연방하원의원


화제의 단체는 ILEF(International Leaders Empowerment Federation 이하 일레프) 슈퍼팩(Super PAC)이다. 워싱턴 DC를 주소지로 연방선거위원회(FEC)와 국세청(IRS)에 지난달 정식 등록된 ‘일레프 슈퍼팩’은 대표인 김구 의장과 후원자들이 같은달 16일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2023 미국정치인 시상식(Statesmanship Award Celebration)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슈퍼팩이 특별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팩(PAC)이 자금 모금이나 사용 방식 등에 일정한 제약(制約)이 따르는 반면 슈퍼팩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직접 자금을 대주는 방식이 아니라면, 무제한으로 돈을 모으거나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선을 포함, 각종 선거에서 슈퍼팩의 지원을 받는 유력 정치인들은 엄청난 자금을 무기로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고 상대 후보를 공격함으로써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게 미국의 정치 현실이다.

 

이같은 슈퍼팩이 탄생하면서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정치인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주류 정치인들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일레프 슈퍼팩‘이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한인사회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에 김구 의장 등이 참석한 FMC는 800여명의 미연방 전현직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의회 스터디 그룹을 통해 연간 200명 이상의 현직 의원과 고위직 직원을 국제 입법 교류에 참여시키고 있다. 



김구 의장과 FMC의 피터 와이클린 CEO


김구 의장은 FMC의 피터 와이클린 CEO를 만나 ‘코리아 의회스타디 그룹’ 브리핑을 청취했고 뉴욕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하원의원 등 4명의 수상자들 비롯,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의원들과 루이스 페인 전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들과 만나 교분(交分)을 넓혔다.

 




또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시장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한인 데이비드 오 공화당 후보를 만나 한인사회의 정치력 향상 등 여러 현안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최근 주류사회의 조명을 받고 있는 데이비드 오 후보가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하면 한인 최초의 필라델피아 시장에 오른다.

 


김구 의장과 데이비드 오 필라델피아 시장 후보


김구 의장은 한인 정치인들이 많은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도 집중하고 있다. 뉴욕 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린다 이 의원과 줄리 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예비선거에서 압승(壓勝)을 거두며 본선거 진출을 확정했고 뉴저지에서 엘렌 박 주하원의원, 포트리에서 폴 윤 시의원(민주) 최윤호 후보(공화) 팰리세이즈팍에서 민석준 시의원 이상희 후보(이상 민주) 원유봉 후보(공화)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선거에서 박명근 후보(공화) 놀우드에서 김봉준 시의원(공화) 릿지필드에서 사라 김 후보(공화) 류용기 후보(민주) 에지워터에서 미쉘 한(공화) 클로스터에서 스테피 조(공화) 후보가 승리하는 등 무려 14명이 예비선거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일레프 슈퍼팩은 9월 28일에 한인 등 아시아계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패널 토론회를 뉴저지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FMC의 전현직 의원들도 초청하는 등 주류 사회의 주목을 받게 함으로써 한인 후보들이 본선거에서 약진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일레프 슈퍼팩은 한인사회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정치인이라면 초당적으로 지원하며 특히 미국서 활동하는 한국기업의 성장과 보호를 위한 역할도 중시하고 있다. 뉴욕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박성호 북미본부장과 김동준 뉴욕무역관 부관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도 그 때문이다.

 


왼쪽부터 박성호 코트라북미본부장 김구 의장 김동준 부관장

 

2013년 LG전자가 미주본부 신사옥을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에 지을 당시 풍광 훼손 문제로 논란이 있었을 때 카운티 정부와 시정부 여론이 각각 민주 공화 양당으로 갈라져 장기간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최근엔 미국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현대 기아차가 제외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때 미국 내부에서 우리 입장을 미국 정치인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슈퍼팩이 있다면 적잖은 힘이 될 수 있다.

 

일레프 슈퍼팩은 출범과 함께 △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촉진 △ 교육과 훈련에 투자하는 정책지지 △ 안전한 커뮤니티 육성 △ 소외된 지역사회 지원 △ 교통 및 통신 인프라 투자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6대 미션을 강조하고 있다.

 

일레프 슈퍼팩의 관심은 단지 미국내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에너지, 환경, 세계 무역과 국제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국제외교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남북화합과 평화통일을 돕는 양 당의 정강 정책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구 의장은 지난달 마지막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특별한 곳을 방문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유명한 故 안병원 선생의 묘소였다. 1926년 서울에서 출생한 안병원 선생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재학중이던 1947년 3·1절에 ‘우리의 소원’을 작곡했고 ‘구슬비’ ‘학교 앞 문구점’ 등 동요 100여곡을 발표한 주인공이다.

 

‘우리의 소원’은 북한에서도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한 선생은 2001년 북한 문화성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거리에서 ‘우리의 소원’을 지휘하는 등 북녘 주민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는 후문(後聞)이다. 2015년 89세로 타계한 선생은 생전에 “통일이 되는 날, 남북 어린이 합창단을 판문점에서 지휘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비치곤 했다.



 


김구 의장은 “안병원 선생의 묘비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악보가 새겨진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민족의 애국심은 본국에서나 해외에서나 한결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레프 슈퍼팩의 임무는 미국의 정책과 입법을 통해 경제성장과 사업확장, 사회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더하여 민족화합과 평화증진의 길을 찾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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