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4월12일, PM 08:08:14 파리 : 4월13일, AM 03:08:14 서울 : 4월13일, AM 10:08:14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1953)
·뉴스로 창(窓) (273)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1,953건, 최근 1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유엔, 북한·돈바스 협력 걸림돌 되지않아” 북러 친선 강화

글쓴이 : 세르게이 날짜 : 2022-08-24 (수) 17:34:4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15,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축전(祝電)을 교환하였다.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북한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였으며, 현재 돈바스 지역과의 대외경제관계 수립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본 협상에 참여하는 로디온 미로슈니크 러시아 주재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사는 콤메르상트 일간 인터뷰를 통해, ‘유엔의 대북 제재는 협력관계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훌륭한 기술을 가진 북한 건설노동자들이 파견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북한은 돈바스에서 생산되는 기계 및 공작기계제작 관련 제품을 위한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광복 77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축전은 오늘날의 지정학적 현실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의 적을 향한 투쟁을 상기시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푸틴이 우리는 조선의 해방을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함께 싸웠던 붉은 군대 장병들 및 독립군들을 추모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전보를 통해 준엄했던 나날에 마련된 친선과 협조의 영광스러운 전통은 여전히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선린관계(善隣關係)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이는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양국관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을 촉구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동의 승리를 주제로 하여 따뜻한 답변을 보냈는데, 서한을 통해 그는 조선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용맹한 붉은 군대 장병들은 자기의 피와 생명을 아낌없이 바쳐 숭고한 국제주의의 귀감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가 새로운 차원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북러 정상간 서한 교환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함으로 인해 양국의 친선관계가 재빠르게 이루어질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이란, 시리아 및 쿠바와 함께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라는 미 하원의원들의 끈질긴 요구 및 제재 전쟁 등으로 인해, 러시아와 북한은 이제 새로운 적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 공동의 적은 지난 세기의 일본제국이 아닌, 일본을 포함해 러시아를 북한과 같이 또 다른 불량국가로 만들려는 미국 중심의 서방 동맹이다.

 

지난 2017년에 중단되었던 핵실험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하여 현재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압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일본 도쿄 및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77주년 광복절 및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7주년을 맞아 핵개발 중단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지지(支持)를 표했으며, 이것이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의 이러한 제안은 북한 측의 강한 비난을 불러 일으켰는데,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항하여 안보 수호 및 자주적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선경 부상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조장한 비핵화는 일방적 군축을 필요로 하므로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였다. 김 부상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예민한 현시점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할 망정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은 위험한 언행을 삼가할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하였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행사에 반대하는 국가들 중 가장 활동적이며 영향력 있는 나라들로 꼽힌다. 앞서 이고르 비슈네베츠키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 프로그램 부국장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나, 핵실험 시기 및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대북 제재 압력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고 주장하며, 안보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북한이 아닌 미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비슈네베츠키 부국장은, ‘마치 북한으로 하여금 주권 보호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함을 스스로 납득시키는 데에 미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하며, “한반도 핵문제 협상 재개 여건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나, 미국은 이를 염두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을 단행한 이래 러시아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국가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배경으로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하였다.

 

중국은 중립, 북은 친러 입장 견지

 

중립 노선을 취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중국과는 달리, 북한은 친러 입장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었다. 지난 713, 북한은 전세계에서 돈바스의 분리독립을 승인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되었는데, 이는 러시아와 북한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 중, “북한 내에서 돈바스 지역 루간스크(LPR) 및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독립 인정을 승인할 당시, 주북 러시아 대사관 또한 이 주제에서 제외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필요시, 러시아는 북한과 DPR·LPR 공화국 간 관계개선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중순 경, 북한 측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을 위해 10만명에 달하는 지원 병력을 보낼 것이라는 소식이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일부 블로거와 전문가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소문이 퍼진 것을 알고 있다, ‘관련 소식은 모두 가짜라고 강조하였다. 네차예프는 그러한 회담은 열리지 않았으며, 북한 자원병들을 도네츠크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에 파견할 계획 또한 없습니다라고 지적하였다.

 

한편,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가 발표한 바와 같이, 북한 및 니카라과 대표단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돈바스주 옐레노브카(올레니우카) 지역에 위치한 수용소를 방문하였는데, 이곳에는 아조프(러시아 연방으로부터 테러조직으로 지정되어 금지됨)’ 소속 전투원들이 포로로 수감되어있다.

 

돈바스로의 북한군 파병(派兵)이 고려되지 않는 문제라면, 돈바스 지역 재건사업에 북한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문제는 이미 의제에 올라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지난 주 로디온 미로슈니크 러시아 주재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사와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모스크바에서 가진 회담으로, 양측은 북한 건설노동자 파견 문제를 비롯, 무역경제분야 및 관광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로슈니크 대사는 콤메르상트 일간에 노동이주는 북한의 대외경제활동 전통 중 하나입니다. 이 나라(북한)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유엔 제재로 인해 사용 불가능한 엄청난 고급 인력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들은 장애물이 될 수 없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로디온 미로슈니크 대사는 북한 노동자들은 높은 전문성, 책임감, 그리고 노동 규율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침에 정치뉴스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 후, 아무런 문제없이 매우 효율적으로 일하죠. 북한 용접공들의 훌륭한 기술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미로슈니크 대사는 콤메르상트 일간 인터뷰를 통해, “현재 대외 경제협력각서에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며 북한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주의깊게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북한을 돈바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계 및 공작기계 제품을 위한 유망한 시장이라고 지칭하였다.

 

 

글 세르게이 스트로칸 정치외교분야 선임기자 | 콤메르상트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