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창현대표 전주 출판기념회 성황

나실련주최 北바로알기 특강

방북기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

예향(禮鄕) 전주에서 화합과 통일의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북(北) 바로알기’ 행사가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13일 전주 라마다 호텔 1층 세고비아홀에서 재미언론인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출판기념회 겸 방북특강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칭찬신문명운동으로 잘 알려진 나실련(나부터개혁실천세계연합 회장 김종선)이 주최한 것으로 최근의 북한소식에 정통한 로창현 대표의 방북기 출간을 계기로 ‘북 바로알기’ 특강의 자리가 마련됐다.

김종선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일선 한국기자로는 유일하게 코로나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封鎖)되기 직전까지 북을 정기적으로 취재해 왔다. 특히 평양공동선언이후인 2018년 11월부터 1년사이에 4차례나 북녘을 방문하며 2만여장의 생생한 사진들과 동영상을 취재했다. 이번에 출간한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는 방북취재의 주요 내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행사엔 주최측인 나실련의 김종선회장과 심가영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공동대표를 비롯, 심의두 한글세계화문화재단 총재, 박병익 국제라이온스협회전북지부 총재, 김재수 전 총재, 이정선 문학의숲 회장, 이건순 박사, 유응교 박사, 이길영 서울금융포럼 대표, 김승수 포엑스 회장, 김해수 회장, 황원호 대표, 박찬호 대표, 서봉환 엠마오사랑병원 이사, 최바울 목사, 국산 전부기독행동 대표, 추원호 건축사, 진순덕 대표, 도락주 위원, 김형길 교수, 최학송 특보,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한 최미영강사와 GS25 광고모델과 TVN 똥차비디오 주연으로 활약한 신인탤런트 김재훈씨 등 젊은 인재들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로창현 대표와 탤런트 김재훈씨

특히 행사장엔 이낙연 전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영진 헌법재판관, 김민배 TV조선 대표, 김상근 KBS 이사장, 이심의두 한글세계화문화재단 총재, 심가영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공동대표, 이현춘 원광대 평생교육원교수, 이숙자 남원소상공인회 이사장 등의 축하화환들이 답지(遝至)했다.

조양덕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첫 순서로 캐나다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 오경희씨가 피아니스트와 함께 ‘세레나데 투 스프링(시월의 어느 멋진날에)’을 축하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종선 회장의 환영사와 행사를 주관한 아트네트웍스의 심가희 대표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언니 심가영 대표와 함께 전통무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날린 심가희 대표는 "훌륭하신 분들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영광이다. 칭찬운동으로 오랫동안 좋은 일을 해오신 김종선 회장님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 최근에 북을 많이 다녀온 로창현 대표의 좋은 강연을 통해 북한을 바로 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가희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 사인회와 함께 시작된 강연에서 로창현 대표는 방북취재를 하게 된 배경과 함께 “아직도 북에 대해 95년 고난의 행군 시기에 머문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다. 오해와 편견, 가짜뉴스들이 북을 바로 아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우선 거론했다.

그는 “북은 지금 천리마에서 만리마 속도로 바뀌고 있다. 특히 핵무력완성을 선포한 2017년을 깃점으로 군수산업을 민수, 민생산업으로 돌리면서 경제에 올인하고 있다. 엄청난 강도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아이러니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로창현 대표는 “오늘의 북을 모르면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2016년 이전의 북을 잊으라고 외치는 이유다. 북을 바로 알면 맞춤형 대북정책도 가능하고 한머리땅(한반도)을 난마(亂麻)처럼 얽은 매듭도 술술 풀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로대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취재물들을 효과적으로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북녘 과학기술의 요람(搖籃)인 평양 과학기술전당의 전시 로봇과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세그웨이가 이미 2년여전부터 북녘 주민들이 이용하는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주었다.

또 한국기자로는 처음 평양국제상품전람회와 창전거리의 평양아동상품전시회를 취재하면서 다양하고 최신 상품 등 흥미롭고 특이한 내용들도 소개했다. 대동강변의 아침산책 동영상에선 수백명의 여성들이 조선춤을 추고 낚시에 열중한 수많은 남성들, 애견 산책하는 시민들, 일출을 촬영하는 젊은 사진촬영 동호인 등 종전엔 생각지도 못한 사진과 영상들을 보여 주었다.

청중들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그동안 내가 보고 들은 북한 모습과 너무나 다르다. 기존 언론들이 왜 북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건순 박사(전 농수산대 교수)는 “솔직히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오기를 너무 잘했다. 뜻밖의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발전한 북한의 현재 상황을 알게 해주고 통일에의 염원으로 한걸을 나아가게 해준 로창현 대표의 열정과 용기를 큰박수로 칭찬한다”고 격려했다.

김형길 교수는 ”오늘 강연을 통해 이북에도 변화의 몸부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기있는 기자정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희망자들을 모아 이북방문 이벤트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북의 식량문제와 관련, 국제상품전람회에 소개된 황금비만알약과 문수물놀이장의 배가 나온 남성들 사진을 곁들이며 “북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면 이처럼 다이어트 제품이 상품화될 수 있을까. 북의 식량자급률은 93%다 일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이는 정상적인 무역만 허용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회장은 “정말 놀랍다. 우리가 교과서나 TV에서만 보던 모습이 아니라 오늘날 북한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종선 나실련 회장은 “출판기념회가 전주는 물론, 서울, 성남, 수원, 천안, 세종시, 뉴욕과 캐나다에서도 오신 분들이 함께 하는 등 너무나 성대하게 잘 끝났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게 방역을 준수하고 뜨거운 열기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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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2016년 이전의 北은 잊어라!” (2020.12.6.)

로창현 삼례 통일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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