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서 노량진~ 한강대교까지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겨레의 통일인력거가 영하의 한파(寒波)속에 시린 눈발을 뚫고 오늘도 통일의 행진을 펼쳤다.
푸른색 한머리땅(한반도) 깃발을 들고 김명희 대표는 언제나처럼 통일인력거 행렬을 이끌었다. 그 뒤를 1호 통일인력거가 따랐고 2호 통일인력거와 인력거꾼들, 방송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통일인력거 행진 전 일정을 하루도 빠지지 않은 유병화 공동대표는 “오늘 통일인력거 꾼에 정의평화불교연대 이도흠 김광수 최원영, 광주에서 오신 송문식님 등 네분 선생님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통일인력거를 끌며 밀며 동참하셨다. 감사드린다”고 사의(謝意)를 표했다.
이날 행진엔 평화철도의 정성희 위원장과 평화협정운동본부 백순길 위원장이 가세하는 등 모두 12명이 함께 했다.
오전 11시 영등포역에서 출발한 행렬은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도로 한켠을 걸었다. 통일인력거 행렬을 본 거리의 시민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지으며 통일인력거를 두른 구호들을 눈여겨 보는 모습이었다.
통일인력거에 붙어있는 구호만 ‘평화협정 체결’ ‘남북합의 이행하라’ ‘남북철도 도로연결’ ‘자주평화통일번영 이룩하자’ ‘공격용무기 도입반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반민주 반통일 반촛불 문재인정부 심판하라’ ‘한미전쟁연습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불법가짜 유엔사령부 해체하자‘ 등 10종에 달한다.

또한 오덕훈 상주환경농업학교장의 후원으로 새로 제작한 통일인력거 2호엔 ‘남북정상합의 이행하고 가짜 유엔사령부 해체하라’ ‘사대종속 외교부 대북적대 국방부 무용지물 통일부 각성하라’의 현수막이 좌우로 걸렸고 후미는 ‘판문점을 만남의 집으로, 8천만의 메아리 남북합의 실천하자’는 만장 형식의 긴 배너로 장식했다.
행렬은 신길역을 지나 대방역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노량진 컵밥거리 등 명물거리와 역전에 몰려 있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뚜벅뚜벅 앞을 향해 나아갔다.

마침내 행렬은 오후 1시경 노들역을 지나 한강대교가 보이는 고가도로 밑에 인력거를 쉬어두고 서로간 소개와 격려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명희 대표는 “당초 최종 목적지를 노량진역을 잡았지만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 예보에 노면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서 고가도로가 있는 노들역까지 오게 됐다”면서 “서설이 통일인력거를 축복해주는 하루였다. 통일인력거 1. 2호와 동행하는 방송차량에서 울려퍼지는 '서울에서 평양까지'가 눈발을 타고 북녘의 동포들 머리위에 살포시 내려지길 두손 모은다”고 소망했다.
겨레의 통일인력거는 20일 오전 11시 한강대교 남단(노들역 3번출구)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9일차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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