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려
2.16~3.17 추도 18인전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영원한 불쌈꾼 故 백기완 선생의 1주기를 맞아 15일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추도식(追悼式)이 열렸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주최한 이날 추도식엔 통일노동운동가들과 예술인 종교인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손호철 노나메기재단 상임자문위원은 추도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생님을 '추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선생님을 죽은 역사 속에 박제(剝製)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생님의 정신을 계승해 선생님을 현재 우리 속에서 살아 숨쉬는 현재의 운동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싸우다 지쳐 포기하고 주저앉을라치면 기죽지말고 을러대라고 목숨 건 한 발 떼기 정신을 잊지말라고 일하는 너희들이 세상의 알짜며 새 날을 열어갈 새뚝이들이라고 다시 두 주먹 불끈쥐도록 일떠세워 주셨다”고 회고했다.
박일환 시인은 추모시에서 “여기 모인 우리들 불쌈꾼 백기완 이름 석자 가슴에 새기며 다시 앞으로 한 발 새겨 놓겠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주신 노나메기 꽃 한 송이씩 가슴에 꽂고 가겠습니다. 역사를 거울 삼아 가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정연진 AOK(액션원코리아) 상임대표는 “새뚝이! 한 발 떼기! 오늘도 백기완 선생님이 만드신 우리말 낱말들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이젠 세상에 호통칠 큰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 '작은 어른'들이 되어 그 뜻을 더욱 크게 이어나가 통일세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스더 정 AOK 위원은 “요즘 백기완선생님 같은 어른의 한바탕 호통이 참으로 그립다”고 말했다.
김명희 통일인력거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양당구도속에 갈라진 진보세력을 놓고 “고인께서 한국사회의 모순을 정확하게 진단하시고 노동자민중이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하셨건만 현장은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다. 한국사회 운동은 상당기간 평등과 통일이 주요과제일 수 밖에 없다. 노동자민중의 계급적 자각과 투쟁없이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음은 촛불혁명 등 우리의 민주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마석 모란공원에서 아직도 두눈 부릅뜨고 계실 노동자민중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여앉으신 동지들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문제연구소(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27)에서는 2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두차례로 나뉘어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을 개최한다. 휴일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상 사진 AOK한국 제공
이번 전시는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의 첫 문화예술사업으로 고인과 가까이 지내고 그이의 정신을 따른 화가들의 작품들로 마련됐다. 전시엔 작고한 오윤, 손장섭 작가와 김봉준, 김정헌, 김준권, 류연복, 민정기, 박불똥, 박흥순, 신학철, 심정수, 이기연, 이종구, 임옥상, 장경호, 주재환, 황재형, 홍선웅 작가가 참여했다.
한편 통일문제연구소는 추모전시후 재건축 과정을 거쳐 ‘백기완 기념관’으로 새롭게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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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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