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런던 K-세미나‘필름 코리아’ 개최

‘한국 영화를 읽는 새로운 시선’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12일(현지시간) 한국영화를 다룬 영문 신간 ‘필름 코리아: 한국영화 지블리오테크 가이드’(Film Korea: The Ghibliotheque Guide to Korean Cinema) 출간을 기념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블리오테크(Ghibliotheque)는 인기 팟캐스트의 이름이다. ‘K-세미나 시리즈’ 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저자이자 영국의 인기 팟캐스트 지블리오테크 의 진행자인 마이클 리더(Michael Leader)와 제이크 커닝햄(Jake Cunningham)이 직접 참석해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황금열쇠다”라며 “한국이 20세기 어떤 영화같은 삶을 살아왔으며, 21세기 어떤 영화같은 삶을 살아가는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필름 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기생충>과 <올드보이>, <아가씨>부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해 다룬 책으로 흥행작뿐만 아니라 여성감독의 빛나는 작품인 <벌새>, <남매의 여름밤>등에 이어, 고전영화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 까지 총 30편의 한국 영화를 엄선해 소개한 책이다. 책에는 영화 리뷰뿐만 아니라 감독 소개, 추가로 추천하는 영화 리스트까지 같이 실려 있어 한국 영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공동 저자 마이클 리더와 제이크 커닝햄은 30편의 작품 선정 과정을 공유하며, 최대한 많은 영화의 스틸컷을 담고자 노력(努力)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영화학교 학생, 업계 관계자 등 80여명의 영국 관객이 참여했다. 강연 후에는 관객들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영화 업계 관계자 앨리스 베르딘(Alice Werdine) 씨는 “엄선(嚴選)한 30편 중에 아직 보지 못한 한국영화들이 많다.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는 영문 책이 많이 없었는데, 고전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게 한국영화를 추천하는 영문 신간이 출간되어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를 오는 11월 2일부터 개최하며 한국영화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신작과 한국영화아카데미 40주년 특별전, 여성,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32편이 영국 런던의 7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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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영국의 이색한류, 한국출판문화 주목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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