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행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예일대 특별강연..뉴욕원각사 50주년법회 봉행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5일부터 13일까지 뉴욕에서 ‘2024년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을 매개로 하는 ‘선명상(Seon Meditation)’을 세계에 알리는 첫 번째 자리다. 선명상은 불확실한 시대에 전 세계인이 다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일상적인 수행의 방법으로 ‘조용하게 생각한다. 마음을 고요히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0일 예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명상과 마음건강을 주제로 하는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 참석하는 예일대 학생들과 ‘5분 선명상’을 함께 하며 잠시 마음을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와 함께 석학(碩學)들과의 대담을 통해 선명상(禪冥想)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린다. 마음 챙김 명상(MBSR)의 개발자인 존 카밧진과의 대담을 통하여 선명상을 소개하고 현대적인 명상과의 공통점을 찾는 자리와 양자역학의 대가인 미나스 카파토스와의 대담을 통해 과학과 불교의 접점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진우스님은 UN본부를 방문하여 세계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세계 명상의 날’ 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28일(토)부터 10월 1일(화)(한국시간) 개최된 세계적인 명상 권위자인 로시 조안 핼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 탄, 직메 린포체, 팝루 스님이 참석한 국제선명상대회에서 채택된 것이다.

제안서의 주요 내용은 ‘명상은 기성 종교의 벽을 넘어선 평화 운동으로 이를 통해 세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세계 평화를 설립 목적으로 두는 UN에서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선명상 뿐 아니라 1,7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불교의 진수(眞髓)를 미국에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한 템플스테이는한국을 대표하는 컨텐츠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5일 ‘2024 코리안 페스티벌’에 이어 10월 7일~12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연등회의 전통등 전시인 ‘빛의 사유’, 사진영상전 ‘천년의 시간을 담다’, 6.25 참전용사 격려방문 등 한국 전통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11일에는 뉴욕 고담홀에서 뉴욕총영사관과 공동 주최하는 만찬행사를 통해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불교 수행자들의 지혜를 담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소개한다.

뉴욕 원각사

13일에는 뉴욕주에 위치한 원각사(주지 지광스님, 260 Clove Road, Salisbury)의 창건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봉행(奉行) 된다. 원각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사찰로 30여만 평(약 105만7,850㎡)의 부지에 1천년전 고려시대 공법을 재현한 전통 양식의 대도량이다. 한국불교를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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