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들과 교류 모색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재외동포언론인들이 경기 포천의 지역발전 구상과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을 놓고 포천시와 뜻을 나눴다.
2026 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 참가자들은 28일 오전 포천시청을 방문해 백영현 시장과 환담을 갖고 포천의 시정 방향과 해외 마케팅,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환담에 이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 시장은 포천이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남북 분단에 따른 접경지역의 제약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넓은 평야와 자연환경,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천에는 약 8,100개 제조업체가 가동 중이며, 식품 관련 기업도 500개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보완하기 위해 약 2만3,00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관광자원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전날 참가자들이 방문한 포천아트밸리는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백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漢灘江) 일대의 지질·생태 자원도 포천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계절별 꽃 축제, 야간 미디어아트 등 관광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백 시장은 남북관계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한탄강 일대를 평화경제와 관광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장차 교통망이 북쪽으로 확장될 경우 원산 등과 연계하는 관광·경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접경지역이라는 제약을 미래의 기회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 개척에 관한 대화에서는 재외동포언론인들의 역할이 부각됐다. 백 시장은 2023년 미국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해 포천의 식품기업과 제품을 홍보하고, 현지 유통망을 통해 포천 쌀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포천의 식품산업을 해외 소비시장과 연결하는 데 재외동포언론인들의 현지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타냈다.
김명곤 세언협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 식품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하며, 현지 대형 유통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판로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천의 대표 상품인 이동막걸리와 쌀을 넘어 다양한 농식품을 발굴하고, 해외 소비자들이 실제로 찾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여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이덕일 대표는 현지의 한식과 K문화에 대한 관심을 전하며 산나물 등 한국 농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거론했다. 상품의 품질과 포장, 유통 과정의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현지 소비자에게 더욱 경쟁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해외 방송과 언론을 통한 지역 특산품 홍보, 현지 시장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백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포천의 산업 현실을 고려해 노동력 확보뿐 아니라 문화적 이해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이민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의 현지 경험과 포천시의 지역발전 구상이 만난 이날의 만남은 포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그 관심을 실질적인 교류와 경제적 성과로 이어갈 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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