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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문제 한인학생들에게 배웠다” 美정치인들

뉴저지 상하원의원 시민참여센터 인턴들과 면담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5-10-17 (토) 12:05:26

 


존슨 와인버그 면담 3.jpg

 

"우리가 여러분에게 배웠습니다."

 

뉴저지 정치인들이 시민참여센터 소속 인턴 고교생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의 인턴십에 참여하는 양희민과 김예인, 앤드류 강, 새라 박, 조앤 김 등 인턴고교생들은 장성관 코디네이터와 함께 지난 9일 로레타 와인버그 뉴저지 상원의원과 고든 존슨 하원의원과 티넥의 지역구사무실에서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한인 인턴 학생들이 미국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 공직자들의 역할을 배울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뉴저지37지역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은 주 상하원에서 뉴저지주의 위안부결의안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어떤 정치인보다 한인사회의 이슈에 정통하고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두 정치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한인고교생을 비롯한 한인사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공로(功勞)를 돌렸다.

 

사실 위안부 문제를 널리 공론화시킨 주역은 다름아닌 한인고교생들이었다. 2007년 미하원에서 역사적인 위안부결의안이 통과한후 시민참여센터는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미국의 보통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선 기념적 상징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09년 7월부터 한인 고교생 인턴들과 함께 기림비 모금 운동과 서명 운동을 전개한 것이 역사적인 기림비 건립의 출발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미국인은 물론, 일부 한인정치인마저 '부끄러운 과거 역사를 왜 들먹이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한인사회의 반응도 미지근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뜨거운 여름 팰리세이즈팍 시내 곳곳을 누비며 눈물겹게 펼친 모금운동으로 기림비 제작 비용을 만들었고 1호 기림비가 팰팍 도서관 앞에 건립될 수 있었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팰팍의 기림비는 작고 소박하지만 미주 전역에 기림비와 소녀상 건립의 불을 댕기고 한국 등 전 세계에 그 메시지를 전하는 위안부기림비의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했다.

 

고든 존슨의원은 "아시안이 아닌 우리는 일본의 2차대전 침략 사실은 알았어도, 어떤 일을 자행했는지는 몰랐다. '위안부' 이슈에 관해 배운적이 없었기때문이다. 한인사회를 통해 처음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와인버그의원과 함께 결의안을 상정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행동에 옮겼다"고 말했다.

 

 

존슨 와인버그 면담 인턴학생들2.jpg

 

존슨의원은 "우리 지역에는 팰팍과 티넥에 '위안부' 기림비가 두개나 있고 포트리에도 곧 생길 것이다. 기림비를 통해서 우리는 전쟁범죄와 희생자들에 대해 교육할 수 있다. 한 집단이 학대받고 노예화 되었다는 것에서 홀로코스트와 굉장히 비슷한 일이다. 모든 전쟁 참사는 이야기되고 기억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와인버그 의원도 "위안부 이슈는 한인 커뮤니티가 우리를 교육 시켜준 케이스다. 한인사회에서 듣고 배우며 우리는 진실을 알게 되었고"고 공감을 표했다.

 

앤드류 강(노던밸리 올드타판 12학년)군이 "결의안을 처음 상정했을때 다른 의원들의 반응이 어떠했냐"고 묻자 존슨 의원은 "결의안을 처음 상정했을때 아무도 이 이슈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다들 놀랐다. 알려지면서 양원에서 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시민들이 알려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게 불만이건 새로운 아이디어건 우리같은 의원들한테 여러분들이 알려달라. 또한 그 이슈가 지역 정부와 카운티 정부, 주 정부, 혹은 연방 정부에 관련된 것인지 먼저 알아내고, 해당 의원들을 만나서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助言)했다.

 

변화를 알려주는 역할에 대해 와인버그 의원은 "단 한 명이라도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에 '드리머'라는 여러분 나이 또래의 학생들이 찾아와서, 럿거스 주립대를 다닐때 신분에 관계없이 거주지 혜택을 받게 해달라고 이야기 했다. 그 친구들은 어른들이나 로비스트보다도 준비가 철저했다. 우리는 관련 법률을 수정해서, 이제는 뉴저지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누구나 거주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누구든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격려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인턴 고교생들 두 의원으로부터 커뮤니티 봉사상 수상

 

 

존슨 와인버그의원 면담 인턴학생들100915-1.jpg

 

이날 면담에서 조앤 김(포트리 고교 11학년)양이 한국어 구사하는 경찰 등 공직자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경찰 출신인 존슨 의원은 "경찰관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해야할때 전화로 통역관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지역의 커뮤니티의 인종, 문화와 언어를 반영해야 된다고는 생각한다. 포트리는 몇 년전에 공무원법상 예외를 받아서 한국어구사자를 얼마든지 채용할 수 있다. 어디서나 한국어 구사자는 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와인버그 의원도 "더 채용해야 하지만, 그만큼 지원자가 없으면 채용하기 힘들다"며 한인들이 경찰 등 공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직업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와인버그 의원은 "여러분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의원들은 만날 수 있게 요청을 해라. 의원들의 사무실은 다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다"라고 상기(想起)시켰다.

 

고든 존슨 의원은 "지난 14년간 공직에 몸 담으며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한인 사회를 볼때 1.5세와 2세대가 더욱 더 참여하는 미국시민이 되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 의원은 면담후 인턴 고교생들에게 커뮤니티 봉사를 격려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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