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사회 최초의 전국적인 풀뿌리조직으로 관심을 모으는 미주한인 풀뿌리대회(KAGC)가 사상 처음 대표자 모임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주한인 풀뿌리대회(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는 미국 최대의 로비단체인 에이팩(AIPAC)을 모델로 지난해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풀뿌리 시민단체의 주도로 창설(創設)되었다.
뉴욕 라과디아 매리엇호텔에서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지역대표자 회의엔 LA와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휴스턴, 뉴올리언즈, 올랜도, 탬파, 애틀랜타, 노스캐롤라이나, 시카고, 워싱턴의 한인 활동가 30여명과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등 뉴욕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여했고 재외동포재단의 조규형 이사장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의는 미주한인 풀뿌리대회의 2016년 전국대회 준비에 앞서, 금년의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대선이 있는 내년 전국 각지의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시민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잘 알려진대로 에이팩(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은 미국내 친(親)이스라엘 로비 단체로 막강한 재력과 네트워크로 미국의 정치인들을 움직이고 있다. 본격적인 이민 역사가 30여년에 불과하지만 한인사회는 일찌감치 에이팩을 '롤 모델'로 삼고 정치력 신장에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올 연초부터 시카고, 휴스턴, 버지니아, LA,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밀집 도시에서 지역 준비모임 및 설명회를 개최하며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회 대회는 20개 주 이상에서 400여명이 참가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조직화된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 CA-39) 등 총 13명의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함께 하는 등 비약적인 성과를 보였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2016년 6월21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제3회 KAGC는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모으고 있는 내년도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전국 미주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를 주도하도록 미전역의 각 지역사회에서 유권자 등록 운동 '8080 캠페인'에 중점을 맞추어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080 캠페인은 한인사회의 유권자 등록율 80%, 선거 참여율 80%를 목표로 시민참여센터가 연중 펼치는 공익 캠페인이다. 주류사회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한인사회의 선거 참여도를 끌어 올려, 뉴욕 뉴저지는 물론 한인들의 표가 '스윙 보트(swing vote)'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버지니아와 조지아 주 등지에서 정치력의 막대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하는 KAGC 네트워크에 협력하는 전국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은, 워싱턴의 저명한 싱크 탱크인 SAIS의 한미연구원에서 '미 정계의 한류'라고 평가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워싱턴에서 대규모 미주한인 풀뿌리대회
시민참여센터 주관 13개 주 327명 한인 활동가 참가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대규모 풀뿌리대회가 미국 심장부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9일 뉴욕 사무실에서 2015 미주 한인 풀뿌리대회(KAGC)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미주 한인 풀뿌리대회는 미 전역의 한인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지난해 처음 창설됐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시민참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홀리데이인캐피탈 호텔과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다. 재미한인포럼(KAF)과 가주한미포럼, 뉴잉글랜드한인미국시민협회, 한미동남부미국상공회의소, 아틀란타한인회, 마이애미한인회, 퀸즈한인회 등 미 전역의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KAGC는 풀뿌리 활동 교육을 통해, 미 전역의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과 권익 신장, 커뮤니티 리더쉽 개발, 지역사회에서의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도모하는 교류의 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미주한인 풀뿌리대회는 300명 이상의 한인 활동가 및 지도자들과 11명의 미 연방의원들이 참석했다.
올해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13개 주에서 327명의 지역사회 지도자 및 활동가들이 참가해 교육 및 세미나와 연방 의사당을 방문하게 된다.
2015 미주 한인 풀뿌리 대회는 다양한 지역사회에서의 유권자 교육 및 조직 사례 분석을 통하여, 풀뿌리 리더십 양성과 미주 전국 네트워크, 8080 캠페인의 세 가지 주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2016년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8080 캠페인은 한인사회의 유권자 등록률 80%와 투표 참여율 8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권자 개발 활동으로 한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날은 풀뿌리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알아보고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 운동과 선거 참여 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8080 캠페인'과 연방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풀뿌리 활동 방식을 교육한다.
둘째날은 연방 의회 빌딩을 방문, 참가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하원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가 지역이슈를 논의한다. 저녁엔 한인들과 연방의원들이 만찬을 함께 하며 교류하는 시간이다. 밥 코커 연방상원 외교위원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만찬엔 안호영 주미 대사와 연방 상원의원 4명, 하원의원 16명 총 20명의 연방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날은 사흘 간의 컨퍼런스를 되돌아보고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