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터’된 맨해튼 32가

제37회 코리안퍼레이드 잔치

사진 Zinno Park 칼럼니스트

한인상가가 밀집한 맨해튼 32스트릿이 ‘리틀 코리아’로 변신, 하루 종일 북적였다.

뉴욕한인의 최대 잔치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7일 맨해튼 한복판에서 진행된 가운데 32가 코리아타운은 한국의 재래시장을 재연한 야외 민속장터와 전통문화 체험, K팝과 노래자랑 등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잔치가 이어졌다.

추억의 먹거리 장터에는 갈비, 파전, 떡볶이, 어묵, 만두, 김밥, 순대 등 뉴요커와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이 조리되어 거리 일대가 군침 도는 냄새로 가득했다.

뉴욕 한인잔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500인분 초대형 비빔밥 비비기 행사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벤트 후 거리 시민들에게 무료 시식 기회가 주어져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야외장터 특설무대(特設舞臺)에서는 상모놀이와 검무, 탈춤, 장고춤 등 전통 무용 공연이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리즈마 무용단과 전통공연, K-POP공연, TKC-TV가 주최하는 ‘K-POP 스타 노래자랑 대회’가 쉼없이 이어졌다. K-POP 스타 노래자랑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한인과 미국인 등 11개 팀이 빼어난 실력을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밖에 ‘한국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란 주제로 열리는 아트 사생대회가 열려 초중고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한편 민권센터와 뉴욕한인약사협회, 미주한인청소년재단,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시민참여센터, 32가 한인상인번영회, 재미과학자협회,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등 한인 사회 봉사단체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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