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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974년 경북대 의대 본과2년, 박정희유신독재 철폐운동 주도하다 제명후 강제징집돼 제대 4개월을 남기고 폭염에 완전군장 구보훈련중 사망한 현승효. 그에겐 뼈가 녹고 피가 말라도 식지않는 불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28개월간 수첩에 빽빽이 적어놓은 그립고 애달픈 연인의 사연들, 30년만에 빛을 본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를 뉴스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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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효 사상’을 연재합니다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3-01-15 (일) 13:13:47

 

현승효(1950.8.6.-1977.6.29.)

 

경북대 의대 본과 2년을 다니던 현승효는 1974년 박정희유신독재 철폐운동을 주도하다 제명후 강제징집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대 4개월을 남기고 폭염에 완전군장을 한채 구보훈련을 하다 쓰러져 유명(幽明)을 달리 하고 말았습니다.

 

구타와 기합이 일상적인 70년대의 열악한 군시절, 그는 놀랍게도 28개월간 사병으로 복무하며 자투리시간에 책을 읽고 수첩에 글을 틈틈이 적으며 자신의 사상을 축적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연인노천희와 그립고 아름다운 편지들을 수없이 주고 받았습니다. 그의 사연들은 2007년 노천희에 의해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로 세상이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44년이 지난 20218월 현승효의 철학과 예술 종교 사상을 집대성한 <회향의 인간학적 원리자유와 투쟁>(도서출판 모임)이 노천희와 뜻있는 이들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현승효 유고집 <회향의 인간학적 원리 자유와 투쟁>은 스물일곱살 청년이 지은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원숙한 깊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70년대 중반 사병으로 군복무하면서 해낸다는 것은 불가사의(不可思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화학자 이재봉 교수는 “20대 의대생이 아무리 천재라도 군대에서 어찌 이리 수많은 서적을 소화하고 집필할 수 있었는지 놀람과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플라톤, 니체, 칸트, 마르크스, 벨린스키, 게르첸, 플레하노프, 레닌..... 60대 정치학교수인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가.철학자 책들을 말이다. 1970년대 유신독재 군대에서 사회민주주의를 꿈꾸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절충이라기보다는 양자의 변증법적 통일, 더 심원한 고도의 정신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392)라고 한 데는 동감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놀라워했습니다.

 

 

내 품속엔 항상 책이 간직되어 있어 어디서나 꺼낼 수 있다. 성경도 있고 철학책도 있다. 그래서 군대에서 나의 배는 항상 불룩하다. 변소 갈 때나 어딜 갈 때나 1분의 짬만 있어도 나는 그놈을 꺼내 본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 정도의 집념이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의 집착이다. 하긴 그런 정신으로 연앨 했지. 딴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얼마나 미울까. 나는 안다. 그러나 나에겐 책을 읽고 생각할 시간이 그토록 절실하니 어쩌랴. 하나님 도와주소.” - 현승효

 

무려 대학노트 10권에 달하는 현승효의 유고는 불멸의 연인노천희가 운명처럼 찾아냈고 이를 넘겨받은 홍승용(현대사상연구소)이 수년에 걸쳐 꼼꼼이 정리하고 편집하였습니다. 그가 인류가 추구할 미래사회에 쓴 내용을 소개하며 <현승효 사상>과 그이의 불꽃같은 삶 연재를 시작합니다.

 

“40여 년 전, 유신 반대 투쟁을 하던 경북대학교 의대 중퇴생이 강제 징집된 후 군대생활을 하면서, 칸트의 선험철학과 헤겔의 변증법, 실존주의와 맑스주의, 기독교와 불교사상 등을 종합하여 인류가 추구할 만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구상해냈다면, 이는 주목할 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현승효, 그는 꽃다운 나이에 무한한 가능성을 안은 채 유신독재폭력의 희생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해방투쟁에 목숨을 바친 세계의 자유시민독재를 향해 지금도 선전을 포고하는’ ‘자랑스러운 동료들에게 바친 회향의 인간학적 원리: 자유와 투쟁은 대안질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읽고 되새길 만한 역작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천희,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nbnh&wr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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