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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2014년 3월 미역사상 처음 다른 나라의 영토 영해의 명칭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통과된 동해병기 법안이다. 1929년 식민시기에 일제가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해를 등록시키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바다 ‘동해’를 되찾는 선봉에 선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으로부터 ‘동해 탈환’을 하기까지 9전9승의 생생한 비화와 향후 우리 2세, 3세 한인자녀들을 위한 풀뿌리시민운동의 전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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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가라

글쓴이 : 피터 김 날짜 : 2018-04-21 (토) 21:46:13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가라

동해탈환이야기(50)

 

Newsroh=피터 김 칼럼니스트

 

표결직후환호하는한인들-의원들도축하박수.JPG

 

6. 한인들 결집: 그 어느나라 민족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한인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민족은 우수한 민족이며,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다 똑똑하고 유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조그마한 일이라도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미주에 사는 한인들은 타민족에 비해 유난히 많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봉사하는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어느 특정 단체가 생기면 단합(團合)하여 큰일을 이루기보다는 내분이 일어나 다른 단체를 만들어 나가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그러다 보니 워싱턴 지역만 보더라도 한인 단체가 80 개가 넘는다. 물론 대부분의 한인 단체들은 한 두명의 이름으로 단체명만 지키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이는 어느 특정 단체 밑에 가서 봉사하기보다는 일개 단체의 회장으로 명함을 내밀고 다니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남을 인정해 주는 것보다 남에게 인정 받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2012년에 동해 표기 백악관 청원을 전개해 결국 미 교육부 차관보로부터 공문을 받았을 때 교과서의 동해 병기 문제는 연방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와 교육자들을 접촉해 교과서 수정 작업을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았다. 실질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를 설립했을 때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 이처럼 처음 시작했거나 인맥(人脈)이 많지 않은 단체는 괄시를 받는 편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여러 단체가 함께 공을 나누자고 달려들기 시작한다. 그게 잘 안될 경우에는 시기와 질투로 본의 아닌 방해 공작을 하는 것도 보게 된다.

어느 특정 이슈로 시민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거창한 조직을 갖추고 시작하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부터 막강한 조직력은 형성이 될 수 없다. 배에 선장이 여럿이면 배가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결국 침몰할 수 밖에 없듯 한 단체에 너무 유능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많이 모이면 서로 지도자가 되려고 다투다가 시작도 못해보고 끝이 나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한 두사람의 지도자에게 충분한 능력과 의지가 있고, 진정성을 갖고 지도자를 따라주는 몇몇 사람만 있으면 아무런 잡음도 없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며 전진해 나갈 수 있다.

일을 추진할 때는 옆과 뒤를 보지 마라. 오직 목표만 바라보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가 동해 병기 캠페인을 추진할 때 주위에서 너무 많은 말들이 떠돌아 다녔다. 만약 필자와 임원들이 주위의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고 다녔다면 오늘날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캠페인은 실패로 돌아갔을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항상 앞으로 전진해야지 옆으로 가거나 뒤로 후진해서는 안 된다. 쓸데 없는 잡음에 신경쓰고 대응하기에 바쁘면 이미 그 단체의 목표 달성은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 없다.

단체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앞을 향해 나가다 보면 성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조그마한 결과가 나오면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주위에 몰리기 시작한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앞만 보고 가다보면 조금 더 큰 성과를 내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좀 더 큰 물고기들이 주의에 몰려든다. 나중에 다 같이 나누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큰 성과가 눈앞에 닥치면 모두 다 몰려든다. 이때 교통 정리를 잘 하기만 하면 주류 정치인들에게 하나로 결집된 무서운 한인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다.

하나로 결집된 여러 한인들의 진면목을 살펴보면 그중에는 애국심과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성과만 빼앗아 가려고 눈이 시뻘건 사람들도 있다. 중간에는 여러 종류의 목적을 위해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위대한 일은 결국 한두명의 지도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비록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리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이지만, 진정성 있는 지도자와 뜻을 같이 하는 몇명의 참모들이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시민 운동은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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