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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2014년 3월 미역사상 처음 다른 나라의 영토 영해의 명칭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통과된 동해병기 법안이다. 1929년 식민시기에 일제가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해를 등록시키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바다 ‘동해’를 되찾는 선봉에 선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으로부터 ‘동해 탈환’을 하기까지 9전9승의 생생한 비화와 향후 우리 2세, 3세 한인자녀들을 위한 풀뿌리시민운동의 전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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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온 연락

(7) 동해백서이야기
글쓴이 : 피터 김 날짜 : 2017-11-26 (일) 01:29:30

   

필자는 다시 한번 동해 표기 백악관 2차 청원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하지만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많은 한인들이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는가?”하며 소극적이고 비관적으로 2차 청원 운동을 대하고 있었다. 언론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미 국무부가 이미 공식 답변을 내놓았는데 2차 청원을 한다고 해서 무슨 결과를 만들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었다.

 

또한 필자의 독단적인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일부 한인들은 여러가지 전혀 근거 없는 나쁜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당시 정말 힘들고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 외에는 필자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수없이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끝내 포기할 수가 없었다. 미국 대선을 3개월 가량 남겨놓은 시점에서 공화당 롬니 후보측에서 보여줬던 민감한 반응이 떠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부 자산을 개인 선거에 남용하고 있으니 선거관리 위원회에 고발할 것을 권유했던 것이 생각난 것이다. 즉각 필자는 공화당의 롬니 후보 지지자 페이스북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3 일 동안 밤을 꼬박 새워가며 300여곳의 롬니 지지자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며 동해 청원서 서명에 동참을 호소했다:

 

I believe Obama is abusing "We the People," of the White House for his 2012 presidential campaign. Join me in challenging the stated purpose for "We the People." The stated purpose for this site is that he wants to hear the voice of the American people and address that issue. http://wh.gov/YF2f

 

3일 밤을 새운 후 지쳐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 그런데 다음날 오전 매우 반가운 소식이 날라왔다. 공화당 롬니 후보 지지자들의 페이스북에 필자가 올렸던 호소문을 봤는지 다급해진 백악관 참모가 만나서 대화해 보자는 이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그동안 필자의 모든 항의 서신/전화/이메일 등을 완벽히 차단하고 철저하게 무시하며 침묵을 지키던 백악관이 말이다. 대선을 3개월 가량 남겨놓고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부 자산을 남용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이슈화 된다면 재선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았다. 우선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잠재워 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연락을 취한 것은 백악관 참모 중 아후자라는 아태계 국장이었다. 그는 동해 청원이 교육 이슈라고 하니 교육부 관계자도 함께 회의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일한 한국계 정치인인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도 초청하겠다고 했다. 2012816, 그렇게 미 연방 교육부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일시를 확정지었다.

 

백악관 참모와의 회의에는 조카인 토마스 리 변호사가 동석했다. 워싱턴 중앙일보 유승림 기자도 취재하려 했지만 회의실에 들어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회의실에 들어가 보니 교육부 장관 상임 자문위원인 도날드 유가 와 있었고 한국말을 잘하는 교육부 여직원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마크 김 하원 의원은 보이지 않았다. 도날드 유 자문위원은 한국계인지 중국계인지 확실치 않았다. 영어로 회의를 했기 때문에 전혀 알수가 없었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나는 미 공군 장교로 8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사람으로 미국 공립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백악관 청원 운동을 시작했고 나의 청원에 동의한 102043명의 한인들이 서명을 했다. 그런데 교육적인 이슈를 미 국무부가 나서서 검토하고 부적절한 답변을 한 것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필자의 항의 서신과 전화, 이메일을 철저하게 무시한 이유를 해명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아후자 백악관 참모는 우리도 한인 사회에 알아봤지만 한인들은 미 국무부 답변에 만족을 했다고 했는데 당신은 왜 이토록 화가 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필자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필자는 차분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한인사회의 누구와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해 청원을 신청한 사람은 바로 나 피터 김입니다. 지금 현재 화가 난 102043명의 미주 한인들이 계속해서 나에게 연락을 해오고 있고 그들은 매우 흥분해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엉뚱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그렇게 오판을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미주 전역에서 10만여 명이 청원에 동참했는데 그들이 누구에게 연락을 하겠습니까? 백악관에 청원을 시작했던 나에게 하지 않겠습니까? 미주 한인들이 당신들이 대화했다는 그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겠습니까?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러자 필자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백악관 참모는 기가 한풀 꺾인 표정으로 그래요. 당신의 주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태도도 전보다 고분고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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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본인이 왜 이 백악관 청원 운동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배경과 동해란 바다 이름이 일제시대에 일본해로 바뀌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런 다음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역사가 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동해 단독 표기가 안 된다면 적어도 동해 병기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부탁하는 어조로 말을 건넸다.

 

그러자 백악관 참모와 교육부 장관 상임 자문위원은 필자의 주장에 설득이 된듯한 태도를 보이며 당신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도와주겠습니다. 그 대신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모든 진행 상황을 비공식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하고 물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던 필자는 갸우뚱하며 비공식적이라니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그들은 언론사와 한인사회에 진행 과정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자는 그들의 제안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이 사람들의 말대로만 한다면 교과서에 동해란 바다 이름을 다시 집어넣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생각은 그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2차 백악관 청원서를 내고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백악관의 데이터 베이스 남용에 대해 항의하니 그제서야 다급하게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닌가? 동해 청원 공식 답변에 대한 나의 연락을 그동안 철저히 무시해 왔던 사람들이 말이다. 대충 나를 달래놓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조용하게 하면서 그저 시간을 벌어보자는 수작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들었다.

 

필자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효과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당신들 말에 따라야 하겠지만 동해 청원은 나 피터 김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청원을 이끈 사람이고, 거기엔 10 2043명의 한인들이 서명했기 때문이에 이 청원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바로 그들입니다. 그런데 주인을 속이고 나 혼자 당신들과 긴밀하게 뒤에서 일을 진행시킨다는 것은 결코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그들은 동해 청원과 관련해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으며 또 상세하게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백악관 참모와 자문위원은 매우 실망스럽고 황당한 표정으로 그렇다면 우리도 동해 청원 관련해서 비공식적으로는 전혀 도와줄 수가 없고 모든 진행 상황은 투명하게 공식적으로 해야만 하는데 우리는 공식적인 결정권자가 아니므로 당신이 직접 알니 던컨 연방 교육부 장관에게 동해 병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십시오. 그리고 서신을 보낼 때 모든 교과서에 왜 동해 병기를 해야만 하는지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함께 보내십시오. 그러면 우리 참모들이 던컨 장관과 함께 요구 사항을 검토하고 회의를 통해서 입장을 정리한 다음 공식 답변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그리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 회의실을 떠났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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