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인밀집지역은 Flushing, Whitestone, Bayside 그리고 Long Island와 접경한 Little Neck 이다. 정감 있게 말한다면, 이 지역이 바로 ‘우리 동네’다. 이곳은 Manhattan 에서 우리 동네로 오다 보면, East River 에 걸려 있는 Queens Boro Bridge 를 지나 우측으로 보이는 ‘이웃동네’- Long Island City 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보기로 하자.
창고가 즐비하였고, 땅거미만 지면 우범지대(虞犯地帶)화 하였던 Long Island City 가 10여년 전 Citicorp. 빌딩을 필두(筆頭)로, 최근 4~5년 사이 30층 넘는 고층 콘도건물이 들어서면서 변모(變貌)하기 시작하였다.
Manhattan 은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땅이 없기 때문에 개발업자들이 가장 가까운, 강 건너 지역 Long Island City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Long Island City 를 이웃동네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Ordinary People) 사람들이 살고 있는’ Queens 구(區)내에 있기 때문이다.
Long Island City는 East River 를 사이에 두고 Manhattan UN본부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본래 이곳은 ‘물’과 ‘강’이 필요로 하는 사업체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다. 19세기 중엽에 설립된 소규모 제철소를 포함하여 각종 제조업체, 정유수송업체, 창고 및 운송업체등이 있었거나,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곳이다. FedEx 같은 세계적인 운송업체는 최근 이곳에 물류(物流)창고를 증설하였다. 왜냐하면, ‘강건너’가 세계의 ‘수도(首都)’ Manhattan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역을 이토록 장황(張皇)스럽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Pepsi-Cola Billboard Sign 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설명은 ‘충분’하다. Pepsi-Cola Billboard 전광(電光) Sign 이 뉴욕의 명물(名物)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8층 건물 높이의 Pepsi-Cola Billboard 는 1936년 이래 78년간 ‘밤이 있는’ Queens 에서 불야성(不夜城)인 Manhattan을 향하여, 비춰져온 유일(唯一)한 전광 Sign 이다. 특히 Manhattan 부유층 주거지인 East Side 와 Manhattan 에서 관광객이 많이 지나치는 42가 근처 그리고 전 세계외교관들이 근무하는 UN본부 건물에서는 ‘시각적’으로 지척간(只尺間)이다.
이곳에 설치된 이유는 Pepsi-Cola Bottling Company 가 자리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147 피트에 달하는 전광 Sign 은 원래 건물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로고는 19세기말 스타일로 마치 말굽의 편자가 말뚝 위로 날아갈 듯한 이미지로 제작되었다.
1999년 PepsiCo 가 공장을 폐쇄하고, 2001년 The Elghanayans 개발업자에게 21 Acre 에 달하는 Waterfront(강변) 땅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을 때 PepsiCo 는 Pepsi-Cola Billboard Sign 이 위치한 12,000 Square Feet(60X200)의 땅은 향후 매입자가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이 있었다.
따라서 10여년이 지난 현재 공사중인 빌딩은 계약조건에 따라, 지상에서 8층까지는 그 윗층보다는 12피트가 들어가 있고, 건물과 Sign 간은 총 45피트 떨어져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1936년 설치 당시에는 파리의 Eifel Tower 처럼 흉물(凶物)스럽게 인식되었던 Pepsi-Cola의 Billboard Sign 이, 산업단지(産業團地)였던 Long Island City 의 과거(過去)를 오늘날 상징적으로 대변(代辯)하여 주는 Landmark 또는 Cornerstone 으로 우리 곁에 살아남게 되었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