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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泰格의 架橋세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은행주재원 생활 4 년, New York 에서 20年 동안 生活하면서 뉴욕 최대일간지인 ‘New York Daily News’와 美 최대은행 ‘Bank of America’ 에서 근무했습니다. 'Bridge Enterprises'라는 사업체를 통해 韓國과 美國의 架橋를 자임한 이민1世입니다. 유럽과 美洲 양 대륙에 살아 본 사람으로써, 100개 이상의 종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美國과 뉴욕, 이민가정 子女들이 겪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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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파라과이 실낙원(失樂園)

글쓴이 : 韓 泰格 날짜 : 2013-05-18 (토) 11:21:40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사고(思考) 및 언어(言語)구사능력, 직립(直立)자세 등 여러 가지 열거될 수 있겠지만, 가장 커다란 것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존재(Being)인지, 아닌 지로도 구분 지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산다. 꿈과 희망을 “찾아” 행동한다. 이럴 때 우리말 “찾다”는 영어단어로 find가 아니고, pursue다. 우리는 일생 pursue(추구)하며 인생을 보낸다. 그런 추구(追求)본능이 없다면, 21세기 우리는 문명(文明)의 이기(利器)인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종이, 칫솔 등이 없는 사회에 살고 있을 것이다.

 

개개인이나 집단, 조직에 따라 꿈의 “크기”는 다르겠으나, 실현되는 꿈보다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꿈이 훨씬 많다.

 

뉴욕타임스 5월 6일자에 원대한 파라다이스를 이루려 했던 꿈이 실낙원(失樂園-Lost Paradise)이 되어 버렸다는 르포형 기사- 파라과이 Nueva Germania발, German Outpost Born of Racism in 1887 Blends into Paraguay-가 눈길을 끌어 여기에 필자의 생각을 곁들여 각색(脚色)하여 보기로 한다.

 

남미(南美) 파라과이에는 “새로운 독일”로 번역되는 Nueva Germania라는 타운이 있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New York이라는 지명이 영국의 항구도시 York앞에 New를 얹어 만들어 진 것처럼….

 

르포는 이역만리(異域萬里) 다른 대륙, 다른 나라에 왜 “독일(Germania)”이 심어졌을까라는 의문을 풀어 주고 있다.

 


 

1887년 반(反)유대주의자 두 명이 순수한 독일 아리안의 혈통을 지닌 14 세대(世帶)를 이끌고 내륙국가인 파라과이 정글 오지(澳地)에 정착한다. 그들의 리더는 우리들도 잘 알려진 허무주의(虛無主義)철학의 태두(泰斗)인 Friedrich Nietzsche의 여동생 Elizabeth와 그녀의 남편 Bernhard Foerster였다. 그들은 전(全) 남미대륙에 아리안(Aryans)제국 즉 신대륙에 또 다른 독일제국을 건국(建國)하려는 원대(遠大)하고도 의욕(意慾)적인 포부(抱負)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았다. 개척자들은 목숨까지 앗아가는 풍토병으로 시달려야 했고, 흉년(凶年)으로 굶주려야 했고, Foester 부부의 과대망상적인 민족우월주의 의식 등으로 제국!!!!건설에 큰 지장(支障)을 받게 된다.

 

Vaterland-Fatherland-로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생겨났고, 자살(自殺)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리더였던 Foerster는 1889년 Morphine과 Strychnine이 섞인 독극물을 삼키고 자살하였고, 그의 부인 Elizabeth는 4 년 뒤인 1893년 고향으로 귀환(歸還)하게 된다. 그녀는 오빠의 일생에 오점(汚點)을 남긴다.

 

Nietzsche는 반유대주의자도 아니었고 여동생 내외가 구상하였던 Nueva Germania 제국건설에도 동조(同調)하지 않았으나, 1900년 오빠가 세상을 떠나자, Elizabeth는 오빠의 사상을 Nazi의 도구로 전락(轉落)시켜 버리고 말았다.

 

어찌되었건 살아남은 후예(後裔)들은 100년이 훨씬 지난 현재 강장제나 신경조직흥분제로 사용되는 Yerba Mate를 재배하여 얻어지는 소득으로 “입에 풀칠하며” 근근(僅僅)이 살아가고 있다.

 

원대한 Nueva Germania 제국을 건설하겠다고 신대륙으로 이주한 조상들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다면 곡(哭)할 노릇이다!

 

간혹 Blond Hair-노란 머리-의 아이들이 눈에 뜨이긴 하지만, 현재 주민이 4,300명 정도가 되는 Nueva Germania 타운에는 독일 Last Name(姓)이 아니라면, 독일후예인지 파라과이 아이들인지 구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아직도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는 집안도 있으나, Nueva Germania Town의 공식언어는 원주민의 언어인 Guarani다.

 

파라과이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으로 가난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Utopia 를 꿈꾸었던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곳이다.

 

1893년에는 일군의 호주 노동자들이 Nueva Australia를 건설하려 하였고, 1920년대에는 핀란드 베지테어리안들이 Colonia Villa Alborada 개발을 시도하였고 최근에는 2012년 작고한 통일교의 문선명(文鮮明)교주가 백오십만 에이커에 달하는 대지를 구입하여 성지(聖地)건설을 위하여 신도들을 파견하였던 땅이기도 하다.

 

지금은 파라과이 타지에서 이곳 Nueva Germania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타운 곳곳에 유럽의 색깔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타운으로 들어서는 관문(關門)만 하더라도 착공(着工)한 지 100년이 경과하였으나, 아직 완공되지 못한 중세(中世) 독일의 요새(要塞) 같은 성(城)이 객(客)을 맞이하고 있고, 곳곳에 독일 흑적황(黑赤黃) 삼색국기와 파라과이 적백청(赤白靑) 깃발이 동시에 게양(揭揚)되어 있다.

 


 

19세기 말 Nueva Germania를 건설하려 하였던 영향 때문인지 20세기 계속 파라과이 정부는 독일인들에게 이민문호를 크게 열어 놓았다. 특히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후예이며 양조장 집 아들인 Alfredo Stroessner 장군이 35년간 집권(1954.8.15.-1989.2.3.)하고 있을 당시에는 더욱 노골화 되었다. (필자가 독일 주재원으로 재직하였던 80년대 초 대지(垈地)를 구입하면,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광고가 자주 신문에 게재되었었다.)

 

유태인 집단수용소에서 유태인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실시한 나치의사 Joseph Mengele도 파라과이로 피신(避身) 한 독일출신이 경영하는 Hohenau라는 농장에서 자기 이름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

 

Elisabeth Foerster-Nietzsche 여사가 파라과이가 나치 전범(戰犯)들의 은신처(隱身處)가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1935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히틀러는 그녀의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모셨다.

 

Nueva Germania는 전처럼 그렇게 산간벽지는 아니다. 최근 도로를 포장하여 수도(首都) Asuncion까지 버스로 7시간 걸렸던 것이 반(半)으로 단축(短縮)되었다.

 

Foerste r내외가 살던 Foersterhof 가 화재로 소실(燒失)된 후, 대 철학자의 여동생인 여걸(女傑)!!! Elizabeth가 살다간 흔적은 “Elizabeth Nitgtz Chen”이라는 거리 푯말뿐이다.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NavyOfficer86201@gmail.com

 

付記: 동영상을 보시기를 원하는 분들은 www.nytimes.com/world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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