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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泰格의 架橋세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은행주재원 생활 4 년, New York 에서 20年 동안 生活하면서 뉴욕 최대일간지인 ‘New York Daily News’와 美 최대은행 ‘Bank of America’ 에서 근무했습니다. 'Bridge Enterprises'라는 사업체를 통해 韓國과 美國의 架橋를 자임한 이민1世입니다. 유럽과 美洲 양 대륙에 살아 본 사람으로써, 100개 이상의 종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美國과 뉴욕, 이민가정 子女들이 겪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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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층(層) 이웃 이야기

글쓴이 : 韓 泰格 날짜 : 2014-06-19 (목) 14:22:50


 

 


 


 

필자의 사무실은 뉴욕 한인밀집지역인 Flushing으로 부터 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Bayside 주(主) 도로인 Bell Blvd. 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남북으로 형성되어있는 Bell Blvd.는 Long Island를 동서로 관통(貫通)하는 Northern Blvd.와 교차(交叉)한다.


 


 

 


 


 

Bell Blvd.의 거리는 3~4마일 정도이나, Northern Blvd. 북쪽 5~6블럭이 남쪽보다 훨씬 활기가 넘쳐난다. 그 대여섯 블락안에 White Castle, McDonald’s, Burger King, Subway, Dunkin’ Donuts등 Franchise점이 있고 Italian, Mexican, Chinese, Japanese, Thai, Indian Restaurant과 Pizzeria 그리고 Irish Bar와 Sports Bar와 제과점등 요식, 유흥업소에서부터 한국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사설 학원 몇 곳, 약국, 부동산 및 보험 에이전시 그리고 Jewelry Shop(금은방), 세탁소, 화물운송대행업, Nail Salon, Foot Massager, 심지어 Astrology(占術學!)를 이용하여 미래가 궁금, 불안(不安)한 사람들에게 장래(將來)를 예견(豫見), 점(占)을 쳐주는 집시(Gypsy) 업소까지 있다.


 


 



 


 

물론 이들 비즈니스를 위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소형 10개의 은행들이 이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신문사와 지역 선출직 대의원(代議員)들의 사무실이 있다. 맨해튼 Broadway Musical Theater나 Carnegie Hall 또는 “Christmas in July”를 공연하는 Radio City Music Hall만 없을 뿐, Bell Blvd. 이 댓블럭안에는 삶의 수요(需要)와 갈증(渴症)을 해소(解消) 또는 해결(解決)시켜주는 곳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해튼 5th Avenue처럼 그렇게 사치(奢侈)스럽거나 호사(豪奢)스럽지 않아 좋고, Astoria Steinway처럼 지나치게 상업적인 냄새가 나지 않아 좋고, Flushing 중국인 상가가 즐비한Main Street처럼 정신을 빼어 놓지 않아 좋고, 한인상가가 많은 Northern Blvd. 처럼 이삼십 블럭을 걷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이곳에 사무실을 얻은 지도 15년에 가깝다. 9.11.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이니까…

비즈니스 성격상, 동종(同種)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있는 미국인들처럼 Home Office를 운영할 수도 있었고, 그동안 이전(移轉) 또는 폐쇄(閉鎖)등 밝힐 수 없는 여러 사유(事由)에 직면(直面)하기도 하였으나, 작년 2월 추운 겨울날 백수(百壽)를 3년 남기시고 자식들 곁을 떠나신 모친(母親)께서 평소 하셨던 “사내는 모름지기 새벽이면 나가 일할 곳이 있어야 되는게야!”라는 말씀을 “받자와” 이제는 Bell Blvd.의 붙박이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필자가 백인이거나, 이곳이 한인밀집(密集)지역이었다면, Flushing에서 중국인 Peter Koo가 시(市)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처럼, Ted Han도 지금쯤 구(區)의원정도 하나쯤은 꿰어차지 않았을까?! 지금은 네 다섯 곳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나, 당시만해도 ‘짧은’ 영어로, 왜소(倭小)해 보이기까지 하였던 Peter Koo가 20여년전 Kissena Blvd.에 첫 약국을 개업 하였을때, Teddy의 초기 고객중의 한명이었으니까!


 


 

  


 


 

필자 사무실은 2 Story 건물의 2층이다. 상용건물로 Zoning이 바뀌기 전, 주거용 아파트로 쓰였던 것같다. 외장(外裝)이 같은 옆 건물의 2층은 아직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2층을 5개 사무실로 만들어 현재 네개의 비즈니스가 입주(入住)해 있다. 4개의 비즈니스 가운데 필자가 단연 “최고참(最高參)”이다. 지금껏 다른 업체들은 들어왔다 싶으면, 어느날 방이 비워있기 일수였다. 그러나 최근 필자사무실 오른쪽 방을 써왔던 ‘매력이라곤 전무(全無)’한 아파트 렌트전문브로커 유태인여성은 혼자 사용해도 좁을 방의 Rent비를 절감(節減)하려고, Alarm 업체를 불러들인 것 이외에는 2층은 매우 ‘평온’해졌다.


 

필자의 사무실 왼쪽 사무실 입주자는 Graphic Design을 하는 젊은 Chinese다. 중국어를 ‘읽지도 쓰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외관(外觀)만 중국인이다. 그와 필자는 그 어느 때부터 ‘Good Morning’ 이상 말이 없게 되었다. 이웃은 사촌이라는데….


 

필자의 비즈니스가 판촉물이기 때문에 Graphic을 업(業)으로 하는 전문인(專門人)이 바로 옆방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1년 반 전 Psy의 강남스타일이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을 때 그에게 디자인을 주문하였다가 5th Avenue Business나 감당(堪當)할 디자인 Fee를 요구하는 바람에 소원(疎遠)해 지게 되었다.


 

Bayside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면 “B” 정도 청구서가 전달될 줄 믿었던 것이 착오(錯誤)였던 것이다. 그런데 “0”가 세개나 붙은 숫자가 필자를 ‘기절시켰던 사건(事件)’이 발생한 이후에는 ‘Guten Morgen’이 전부가 되어 버렸다. 아마 그는 Psy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니 필자도 돈방석 위에 앉을 것으로 예상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 사무실 반대편인 2층 남향방 입주자는 상용건물을 취급하는 부동산중개업이다. 이 사무실에는 2012년 NYS Senator에 도전(挑戰)하였다가 고배(苦盃)를 마신 John A. Messer변호사의 중국인 부인인 Wendy가 근무하고 있고, 인도인 한 명이 Agent로 일하고 있다. 그들의 보스(Boss)인 Broker George는 그리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유학와 한국여성과 결혼 1남 1녀를 두고 있는 40대 후반이다.


 

마치 그리스 아테네박물관 조각상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매우 수려(秀麗)한 George는 필자 육십평생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벽(癖)을 지니고 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처음에는 그가 심한 정신적 결벽증(潔癖症)을 앓고 있는 ‘환자(患者)’가 아닌가 싶었다.


 

2층엔 남자화장실이 하나 있다. 그런데 George는 화장실 청소를 하루에 거의 두번이상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깨끗한 세면기와 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화장실을 필자는 평생 본 일이 없다. 우리 2층의 화장실은 아마 전세계에서 제일 깨끗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결벽증은 Guinness Book에 등재(登載)되어야 할 듯 싶다. 그의 한국인 부인이 신혼초기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사람 얼굴이 다르듯이, 성격도, 벽(癖)도 제각각이다. 그가 입주한지 2~3년이 지난 지금 그의 벽을 받아들이니 그리 멀리 느껴지지 않는다. Victor Hugo의 말처럼 ‘인생이 엄숙(嚴肅)하면 할수록 웃음이 필요하다.’ 특히 이웃간에는……….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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