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는 양력 62년 2월 26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을목(乙木)이라는 봄에서 여름사이에 가지를 펼치고 잎을 넓히는 형상의 목기(木氣)이다. 부드러운 나무의 형상이지만 초봄에 목기가 강할 때 태어나 외유내강의 전형이다. 운의 흐름이 지금까지 봄에서 여름으로 진행되어 무난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 왔다.
향후 운세는 그 동안의 여름운이 끝나가고 가을을 맞이하기 직전의 형상이다. 명리학상으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격동기라고 할 수 있다.
명리학(命理學)에서 인생의 가장 큰 순환주기는 120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이 30년씩 주관한다. 봄 여름과 가을 겨울을 음양으로 나누면 60년 주기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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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의 앞으로의 운세는 가을로 진행이 된다. 목기(木氣)를 갖고 살아가는 사주에게 가을은 관운(官運)을 뜻한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강력한 사회성과 명예를 상징하는 흐름으로 진행되는 운이다.
이런 흐름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천명(天命)이 그렇게 진행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구비한 나무는 관운을 감당할 수 있고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안철수 교수는 향후 30여년간 강력하고 지속적인 관운에 노출되는 운명의 흐름을 갖고 있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그의 사회적 영향력이 단발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든 하지않든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시작되었고 그 영향력이 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까지도 지속적이라는 데 있다.
안철수 교수를 생각해보면 탐욕과 더러움으로 가득차고 얼어붙은 겨울과 같은 이 나라 정치판에 핀 한 송이 외로운 매화(梅花)같다.
하지만 겨울에 핀 매화를 통해 우리가 곧 봄이 올 것을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가 변화의 기로(岐路)에 서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안철수 교수의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언젠가 우주 너머의 먼지가 되어버릴 인생.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세속의 정치적 논란은 부질없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