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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 횡단(28)

엘 파소 El Paso
글쓴이 : 강명구 날짜 : 2021-03-19 (금) 19:18:47

엘 파소 El Paso

 

 

콘웨이Conway에서 출발한 아침부터 하늘에 검은 구름이 잔득 끼었다.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큰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았고 오후 늦게부터는 맑아질 거라는 일기예보였다. 빌로니아 Vilonia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더 가다 피곤한 몸을 쉴 겸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쉬는 시간이면 페이스북에 댓글도 달고 친구들에게 여기저기 전화를 하기도 했다. 외롭고 긴 여행 중에 친구나 가족들의 소식을 듣는 것은 큰 위안과 힘이 된다. 더욱이 간단치 않은 여행 중에 나의 발 부상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The sky was clouded with black clouds from the morning when I started at Conway. There was a slight drizzle. It repeated raining and stopping. It wasn't likely to rain much and it was forecasted to clear up later in the afternoon. After eating lunch in Villonia, I went to McDonald's to rest my tired body. During recess, I posted comments on Facebook and called friends everywhere. Listening to the news of friends and family during a lonely and long trip is a great comfort and strength. What's more, it's important to say hello to those who are concerned about my foot injury during a hard trip.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나는 계산대에서 커피와 치킨너겟 5 개를 주문해서 받아들고 테이블에 앉았다. 옆에는 아까 들어올 때부터 호기심이 어린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던 일가족이 분명한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식당 안에는 여러 테이블에 사람이 앉아 있었지만 나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특별히 나에게 호기심 어린 눈초리를 던지는 사람들 옆에 자리 잡곤 했다. 그들은 언제나 내게 말을 걸어왔고 나는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의 답에 대답을 해주고 또 나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는 것이 나에게 최고의 휴식이 되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언제나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자리를 찾아다니면 넉 달간의 묵언의 수행이 될 것이 뻔했다.

It was not long after lunch, so I ordered only coffee and five chicken nuggets from the counter and sat down at the table. There were three persons sitting next to me, apparently they seemed to be one family, who had been looking at me with curious eyes since I came in. There were people sitting at several tables inside the restaurant, but I used to sit next to people who were particularly curious to me. They've always been talking to me and I was enjoying it. I answered their questions and asked them some questions to find that it was the best rest for me. If I didn't do that and always looked for an unnoticed corner in the restaurant, it would surely have been an exercise of four months' silence.

 

옆 좌석의 할아버지가 말을 건다. “너 정말로 LA에서 뉴욕까지 걸어가는 거냐?” “, 정말이지 않고요! 그런데 걷는 것이 아니라 뛰는 거예요. 물론 지금은 다리 부상으로 걷고 있지만요. 21일에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출발해서 벌써 두 달 반이나 지났어요.” 할머니도 이것저것 관심 있게 물어본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어요?” “모하비 사막을 지날 때였지요! 길도 자주 잃었고 물과 음식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목숨이 왔다 갔다 했죠!” 딸은 좀 냉소적으로 물어본다. “그렇게 고생을 해서 얻은 게 뭐에요?” “감사함이죠! 가족과 친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나는 늘 주위 사람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곤 했는데 그건 내게 축복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는 미소를 머금고 답을 했고 그녀는 일부러 그러는 것 같이 더욱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큰 것을 얻었는데 무얼 더 얻겠다고 계속 달려요? 이제 집으로 가도 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해요.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의 한계가 어디인지 그걸 알아야 해요. 57 세의 나이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야 해요! 내 마음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달려요.” 나는 대답을 하고 나서 내 대답이 멋지다는 것을 알았다. 냉소적이던 그녀의 얼굴은 금방 레이프 가렛 앞에 선 소녀 팬의 표정으로 바뀌며 대단하세요! 나도 50이거든요. 당신 같은 힘 있는 친구를 알게 되어 영광이에요.” 그들은 나의 예사롭지 않은 여행에 대하여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를 경청해주었다. 창 밖에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너 혹시 오늘 밤 잘 곳이 정해지지 않았으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면 어때? 곳간도 있고 2층 방도 있으니 아무 데나 네가 편한 곳에서 자고 갈래?”하고 물었다. 그것은 물음이 아니라 제의였다. 어쩌면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하는 명령에 가까웠다. 나는 그러지 않아도 오늘밤 잠자리를 찾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그런 제의를 받자 지체 없이 그거 정말 고마운 일이죠!” 하고 답했다. 그렇게 잠자리가 해결되자마자 금방 창 밖에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The grandpa next to my seat talks to me as expected :

“Are you really walking from LA to New York?“

"Yes, indeed! But I'm not walking. I'm running. Of course, I'm walking now due to an injury at my leg. It's already been two and a half months since I left Santa Monica Beach on February 1st.

Grandmother asks this and that with interest :

"When was the hardest time?"

"It was time to pass through the Mojave Desert! I lost my way often, and my life was perilous several times a day because of water and food!“

Their daughter asks me a little cynically and I answered her with a smile on my face :

“What did you get from all that trouble?”

“ I got the mind of ‘Thank you!’. I got to thank my family, friends and everyone. I used to complain to persons around me all the time, and I knew it was a blessing to me."

And she gave me a more cynical look like she was deliberately doing it, saying, "You got something that big, but what more do you keep running for? Can you go home now?“

“Not at all. I need to know who I am. I need to know what I like and what I can do and what my limits are. I have to make sure I have the power and energy to do anything even at the age of 57! I run to get closer to my heart."

I answered so and found my answer wonderful. Her cynical face quickly turned into the look of a girl fan standing in front of Leif Garrett and said, "Great! I'm also 50. It's my honor to know a powerful friend like you." They listened very interestingly to me about my unusual trip. It was not raining outside the window, still. Grandpa said, "If you haven't decided where to sleep tonight, why don't you sleep at my house? There's a barn and there's a second-floor room, so I'd like you to sleep anywhere you like." It was an offer, not a question. Maybe it was more like an order from grandfather to grandson. In fact, I was worried about finding a place to sleep tonight, so when I got the offer, I said without delay, "That's very kind of you!" As soon as the place to sleep was settled, it began to rain heavily outside the window.

 

맥도날드의 창밖으로는 갑자기 비가 하늘이 구멍 난 듯 퍼붓고 있었다. 굵은 비가 유리창을 때리는 소리는 장엄한 파이프오르간 소리 같았다. 커피나 한잔 마시며 쉬었다 가려고 들어왔는데 15분도 못 되서 굵은 비가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지더니 금방 도랑이 꽐꽐 꽐 넘쳐흐른다. 참 다행이다. 그냥 지나갔으면 저 비를 어떻게 허허벌판에서 다 맞으며 어디 가서 마른 곳에 잠자리를 찾았을까, 생각만 해도 정신이 멍멍해진다.

Outside McDonald's window, suddenly the rain was pouring down just as there is a hole in the sky. The sound of heavy rain hitting the windows sounded like a magnificent pipe organ. I came in for a coffee break, but in less than 15 minutes, the thick rain poured down cats and dogs, and soon the ditch overflows. It's a luck to me. If I had passed this Mc’Donalds, I’ve surely met this heavy rain in the vast field. Then how could I find the dry place to sleep? The mere thought of it made me dizzy.

 

비는 한참을 그렇게 내렸다. 그들은 차에다 짐을 싣고 차를 타고 가자고 하는데 나는 차를 탈 수 없으니 주소를 주면 나중에 비가 멎으면 찾아가겠다고 하니 그들도 함께 비가 멎어지기를 기다렸다. 비가 조금 잦아들자 차가 앞장서고 나는 뒤따라 쫓아갔다. 다행히 집은 멀지 않았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부엌의 테이블에서 여행일지를 정리하는 내 마음이 마치 친척집에 온 양 편안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미식축구경기를 틀어놓고 TV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딸 테리Terry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미국의 여느 집이 다 이렇고, 한국의 여느 집도 다 이렇다. 마른 장작처럼 쪼개진 가정에 웃음소리나 아이들 울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정적만이 감돈다. 그것이 21세기가 인류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것이다.

It rained so for some time. They asked me to take their car with them, but I said I couldn’t take any car, so if they gave me their address, I would visit them when it stopped raining, and then they waited for the rain to stop. When the rain subsided a little, the car took the lead and I followed it, pushing my cart. Fortunately, the house is not far away. After taking a shower at their house, I feel comfortable writing my travel diary at the table in the kitchen, as if I were in a relative's home. Grandfather and grandmother chatted in front of the TV, and daughter Terry went into her room. This is what every house in the U.S. is like, and this is what every house in Korea is like, too. Like dry firewoods, no more laughter or children's cries are heard in a split family, and only the silence is covered. That is the same fate that mankind faces in the 21st century.

 

페기Peggy 할머니는 6시쯤 되자 저녁상을 준비한다. 소시지와 햄, 토스트와 딸네 집 마당에서 딴 배로 만든 잼, 그리고 삶은 콩과 감자볶음 등이 나왔다. 그저 미국가정에서 흔히 먹는 음식들이었지만 손님을 위한 정성이 배어있는 밥상이었다. 로버트 할아버지는 이것저것 음식을 내 접시에 담아주고 나서 자기 접시에 담는다. 테리는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은은한 파란 눈으로 한동안 바라보기만 한다.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나누는 일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 말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 친밀감을 높이는 마법의 순간이기도 하다. 같은 재료를 써서 음식을 만들어도 사람마다 다른 맛을 낸다. 하물며 문화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면 맛도 멋도 생각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Mrs. Peggy prepares dinner around 6 o'clock. There were sausages and ham, toast and pear jam from the yard of their daughter's house, and boiled beans and potato stir-fry. They were just common foods in American homes, but it was a hearty meal for the guest. Mr. Robert puts food on my plate and then puts it on his plate. Terry just watches me eat deliciously for a while. Sharing food with someone is also a magical moment to share spiritual rapport and enhance intimacy, not just to fill a hunger-stricken stomach. Even if food is made from the same ingredients, each person has each different flavor. If the culture is different and the environment in which we have lived is different, then the taste, the style and thought can be different little by little.

 

집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타인에게 문을 열어주고 다름을 공유하고 나누다 보면 같음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기도 한다. 밥은 원수와 같이 먹지 않는다. 밥맛없는 사람과고 같이 먹지 않는다. 집을 나선지 이제 꽤 오래 되었다. 늘 혼자 허기진 배를 채우다 이렇게 가끔씩 모르는 이들과 밥을 나누며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또 우리의 여자 대통령과 김정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 무언가 막혔던 체증 같은 것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이 전신을 감싼다.

When we open the door to others, and share differences in a very personal space of home, we will find the joy of finding the same. We don't eat food with our enemies. We don’t eat with persons whom we don’t like. It's been quite a while now since I left home. I’ve always filled my empty stomach by myself. So when I sometimes share food together and talk to strangers about President Obama and President Clinton and talk about our female President Ms. Park and Kim Jong-un, I feel coolness as if something blocked is getting through.

 

참 다행이다. 이렇게 폭풍우가 내리는 날 마른 잠자리를 얻게 되어 참 다행이다. 엘 파소는 스페인어로 지나가다라는 뜻이다. 나는 엘 파소를 지나가서 어디쯤에 하루 묵고 가려고 하다가 지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되었다. 생각 없이 지나가서 얼마 안 있으면 금방 잊힐 곳에서 하룻밤 따뜻한 가정에서 머물고 아주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머물만한 곳이 되었다. 폭풍우는 피하고 따사로운 4월의 햇살 같은 마음으로 나그네의 피로를 위로받았으니 기억인들 어디 쉽게 지나갈 수 있겠나!

It’s a good luck. I mean it's a good thing to have a dry place to sleep on a stormy day like this. El Paso means 'passing through' in Spanish. I was going to pass El Paso and stay somewhere for a night, but I didn't just past, but stayed there. If I had passed El Passo without thinking, it would have been a place which would be forgotten soon. But I stayed in a warm house there, so it became a place which would remain long as a good memory. I avoided the storm and got comforted by the persons who were so warm like the April sunshine. So how can I forget this warm memory?

 



할아버지는 올해가 결혼 51주년인데 할머니가 아직도 예쁘지 않으냐고 자랑이 대단하다. 할머니가 젊었을 때 너무 예뻐서 따라다니는 총각들이 많았는데 자기하고 결혼해주어서 큰 행운을 잡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슬하에 딸 둘, 아들 하나인데 지금 큰 딸하고 같이 살고 있고, 증손자도 다섯이나 된다고 자랑을 한다.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나서 자라고 자녀들이 가까운 도시에 살아서 자주 본다고 했다. 내 나이가 몇인지, 내가 결혼했는지 했으면 아이는 있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57살이고 50이 넘어서 결혼해서 아이는 없지만 아내는 당신의 아내처럼 아주 예쁘다고 대답하였다. 할아버지는 내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고 했다. 인형으로 가득 찬 방에서 나는 동화 속 왕자처럼 꿀같은 단잠을 잤다. 아마 증손주들이 놀러오면 자고 가는 방인 것 같다.

Grandfather boasts that his wife is still pretty, as this year marks the 51st anniversary of his wedding. When she was young, there were so many bachelors who followed her. He said he had great luck because she chose him as her better half. They boast that they have two daughters and one son and now live with their eldest daughter, and that they have five great-grandsons. Grandfather said he grew up here, and his children lived in a nearby city, so he could often meet them. Grandfather asked me how old I was and if I were married or not. I replied I was 57 and married over 50 and have no children, but my wife is pretty as your wife. Grandfather said I looked much younger for my age. In a room full of dolls, I slept well like a prince in a fairy tale. Maybe it's the room where great-grandchildren sleep when they come to meet them.

 

정강이에 아직 부기는 있지만 알 수 없는 기분 좋은 기운이 흐르는 것 같다. 할머니는 일찍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셨고 전통적인 남부의 침례교인인 할아버지는 떠나는 나의 안전을 위해서 식사기도를 해주셨다. 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을 했다. 할머니는 안전하게 도착하면 꼭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나를 꼭 안아주셨다. 봄은 봄비와 함께 경이롭게 다가오고 있다. 봄 길을 달리는 내 발자국 소리는 바쁘게 뛰는 심장박동 소리와 환상적으로 리듬이 잘 맞는다. 봄에는 뭔가 활기차고 빠른 리듬이 좋다. 새 봄을 맞는 생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어제 내린 비로 앞마당의 꽃은 화사하게 피었지만 곳곳이 침수되었다. 불어난 개울물과 강물에 물고기들은 나처럼 더 넓어진 세상을 즐기겠구나 생각했다. 세상은 더 넓어졌지만 물살이 험하니 물고기나 나나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There is still swelling in the shin, but there seems to be a pleasant energy flowing through the whole body. Grandma got up early and prepared breakfast, and grandfather, a traditional Southern Baptist, prayed for my safety for my journey. I did an "amen" that came from deep inside. Grandma gave me a hug, writing down her phone number to make sure I would call when I arrived safely. Spring is coming wonderfully with the spring rain. The sound of my footsteps on the road in spring is fantastically harmonious and rhythmic with the sound of my busy heartbeat. In spring, something lively and fast rhythms go well together, for the movement of life is busy in new spring. Yesterday's rain brought the flowers in the front yard to a fine bloom, but flooded here and there. I thought fish could enjoy a wider world like me in swollen streams and rivers. The world has become wider, but the current is tough, so fish and I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safety.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강력한 끌림으로 나를 대륙의 한가운데로 잡아당겼다. 어렴풋하고 생뚱맞기까지 한 상상을 실행에 옮기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 사실 그건 만용에 가까운 무모함이었다. 어찌 보면 무모하기까지 한 이 길에서 내가 흘리는 땀과 노력은 내일을 위한 훈련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삼시 세 때 먹는 밥으로 채워지는 에너지 말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고 싶었다.

The vague longing for the unknown world pulled me into the middle of the continent in a powerful attraction. It took courage to put into practice a dim, even bare imagination. It was, in fact, a reckless courage. In a way, there was a belief that my sweat and effort on this reckless road would be a training for my tomorrow. Instead of being filled with the food eaten at three times a day, I wanted to meet new people and fill me up with new energy.

 

그저 한자리에 진득하게 안주하는 성격이 아닌 내가 마라톤을 만난 것은 물을 제대로 만난 것이다. 이렇게 끝없이 달리는 것이 좋다. 마라톤을 빙자하여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다. 마라톤이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구석구석 다니면서 문화가 다르고 인심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기후와 토양이 다른 자연의 기를 온몸으로 내려받고, 그 지방에서 나는 맛이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은 멋진 일이다.

I, who was not complacent in one place for a long time, happened to start a marathon, and it was revealed that marathon is the best to me. It's good to run endlessly like this. It is good to travel around under the pretext of doing a marathon. It's wonderful to go around the world with a flag of marathon, meet people who are different in culture and people, and eat foods that grow with different climate and soil in the region and have different tastes.

사람에게 최고의 위안은 역시 사람이다. 창문을 열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확 트인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풍요로워진다. 위로 받은 좌절은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다. 가슴에 온갖 치유의 해법이 다 있다. 우리는 지금 사랑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어떤 첨단기술보다도 나눔과 관심의 기술이 필요한 시대이다. 가슴이 다가갈수록 증폭되는 뜨거운 울림!

The best solace to a man is a man, really. When we open the window, it opens our heart wide. When we open our heart to a man, that alone makes the world rich. Comforted frustration can rise and run again. There are all kinds of healing solutions in our heart. We are now living in an era in which love is absolutely necessary. This is a time when the skill of sharing and caring is needed more than any other high technology. A hot resonance that amplifies as the heart gets closer!

 

 

 

by Kang Myong-ku

translated by Song In-yeup

 

글 강명구 영역 송인엽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g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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