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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총 게시물 123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
 네가 가는구나, 가을
뒷덜미를 파고든다, 입동
    어둠이 잎처럼 켜켜이 내려앉은 밤적막한 빈 가지 흔들던 바람은 자고아침안개 걷어내는 빛 따라 오르다돌아선 등 뒤로 네가 가는구나, 가…
황룡 2023-11-26
122
 낙엽의 서(書)
<엄마는 아니신가 보다>
<엄마는 아니신가 보다>     화려할수록 이별은 아프다첼로가 흔드는 진동(振動)은 견뎠지만이제 손을 놓는 건 봄을 향한 투항(投降)이다 …
황룡 2023-11-17
121
  벌에 쏘였다. 늘 가는 금병산(金屛山)에 후배랑 갔다. 계곡길로 오르다 중턱 갈림길 옆에 큰 벌들이 있었다. 위압적인 큰 벌들에게 쏘이면 큰 일 날 …
황룡 2023-09-04
120
    하루가 저 江을 건너는 동안어떤 이는 저 山을 아주 넘었다멍하니 지켜 보던 저 江을 두고무엇이 그리도 급해 서둘렀을까오늘이 어제처럼 가…
황룡 2023-08-18
119
    골목이 궁금한 동네 어귀 어느 집 담장을 넘는머리카락 요염하게 늘어뜨린능소화(凌霄花)어디선가 자신을 타고 오르는매혹적인 그녀…
황룡 2023-07-25
118
    북으로 가는 문이 열리면백두산(白頭山)을 향해 무작정 걷고 싶네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며금강산(金剛山)을 들러 갈까묘향산(妙香山)을 들러 …
황룡 2023-07-22
117
 아카시아, 그 아이교문 옆 담장 위로 삐쭉 솟아주렁주렁 늘어진 송이꽃 피웠던아카시아 나무 아래로전학가던 짝꿍 뒷꿈치 주위에아카시아꽃이 흩어져 있었…
황룡 2023-07-19
116
  九旬을 卒壽라 이르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구순이 지나신 아버지가 갑자기 폴더폰의 전화번호부를 선택해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이름을 넘기다 전화…
황룡 2023-05-09
115
    서울에 오면 아침에 남산을 오르는데 지난해 봄에 보이던 붉은 메발톱 등 다양하던 꽃들이 없고 튤립만으로 단조로웠다.   그나마 …
황룡 2023-05-04
114
    소도시인 지역에 45년 지기 선후배 친구들이 여럿 함께 살고 있다. 대부분 은퇴한 60대들이라 치열했던 삶을 정리하고 유유자적(悠悠自適) …
황룡 2023-04-29
113
겨울을 이겨낸 엄마와 벚나무는 꽃을 피우고 만나 비로소 봄이 되었다. 죽음에 해탈한 엄마의 눈엔 꽃 피어 환한 봄이 담겼으나 그러지 못한 아버진 오로지 당신…
황룡 2023-04-16
112
    봄은겨우내 바람 소리만 서걱이던 山어디 숨어 들 버텨냈는지까투리, 청설모, 다람쥐, 딱따구리,이름 모르는 새, 산동백, 올괴불나무꽃,둥…
황룡 2023-03-26
111
    국민학교 때 밴드부에 들어 여러 악기를 배우고 싶었고...축구부 코치가 축구를 권하기도 했었는데... 모두 아버지의 반대로 접었었다. &n…
황룡 2023-03-10
110
 봄 오시는가
개와 고양이
    봄은 아직 온다는 소식도 없이 칙칙한데 참느릅나무 한 그루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꽃을 피운 듯한 날이다.   아들이 결혼을 할 …
황룡 2023-03-07
109
  서울 남산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 하기는 처음입니다. 해 뜨기 전, 보다 멋진 일출을 담으려는 자리 경쟁이 치열하더군요.   맑은 날이라 선명…
황룡 2023-01-10
108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련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 그 꽃은 존재의 중량…
황룡 2022-12-18
107
    어머니가 게를 좋아하신다는 걸 아는 아내가 속초에서 홍게를 신속 운송해 와 동네 마트에서 특판을 한다고 알려줬다.   오전 10시…
황룡 2022-11-28
106
    단풍나무 숲이 아직 물들기 전, 예고없이 무례한 감기가 들어왔다. 초침은 새삼 또박또박 움직였고 3주의 시간이 쓰러진 채 흘렀다. &…
황룡 2022-11-12
105
    물멍 터에서 해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오늘 아침 해가 오르던 그 산 위로 한가위 보름달이 올라오고 있었다. 하루 하루 사는 게 해나 달…
황룡 2022-09-12
104
    #박사마을_박농부 는 녹화사업 대상자였다지구를 푸르게 녹화하는 일이 아닌사람을 푸르게 변화시키겠다는 발칙한 짓을 한 건 광주를 학살…
황룡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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